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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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비빔당면일상/맛과멋 2020. 4. 3. 12:41
삼시 3끼 밥만 먹고살 수는 없는 것 같다. 또다시 면요리가 먹고 싶어 져 잔치국수 해 먹을까 했는데 육수가 조금 부족할 거 같았다. 그러다가 번뜩 생각난 부산 남포동 먹자골목에서 먹은 비빔당면! 나는 집이 경남이어서 부산을 참 자주 갔었다. 그 기억을 되살려 비빔당면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물에 30분간 불린 당면 한 줌, 어묵, 당근 조금. 시금치 한 줌, 당근 조금, 무 피클, 멸치 다시물 1컵 소스 재료: 쪽파 2개, 고춧가루 1숟가락 3/1, 간장 2스푼, 참기름 반 스푼, 매실청 1스푼, 물엿 1스푼 식초 4방울. *계량은 소주컵 계량과 큰 숟가락 계량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단무지가 없으면 무 피클을 사용해도 된다. *본인이 쓰는 식초는 2배 식초이므로 기호에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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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골일상/시골이야기 2020. 4. 2. 21:06
4월 1일 첫날에 시골을 가고 싶었는데 아침에 비가 내려서 날씨도 안 좋았다. 결국 못가고 오늘은 기필코 가야지 하고 마음먹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역시 시골에 도착하면 기분마저 틀려진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산소에 왔다. 어릴 때 엄마 아빠 따라 가보고 그 뒤로는 산소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나에겐 그렇게 많은 사랑을 주신 분들이셨는데 조촐하게 음식을 가져가고 술 한병도 사 가지고 가서 먼저 증조할머니 , 증조할아버지 산소에 술 한잔을 드렸다. 아무도 없는 산 허공에 증손녀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산소 한쪽에 멧돼지가 왔는지 약간 파여있다. 아빠랑 삼촌이 나프탈렌이랑 뿌리고 왔다던데 다시 내려왔나 보다. 제일 위에 있는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산소에 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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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마약 계란장일상/맛과멋 2020. 4. 2. 11:07
하루 중 가장 행복한 고민은 오늘 뭐 먹지 이지 않을까 싶다. 김장김치도 무 피클도 있겠다. 뭘 만들어서 맛있게 한 그릇 먹을까 하다가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마약 계란장을 만들어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계란 2개, 쪽파 조금, 양파 조금, 청양고추 3/1, 다진 마늘 3/1스푼 소스 재료: 간장 2컵, 물 2컵, 물엿 반 컵 조금 넘게 *1인 가구 레시피이며, 계량은 소주컵과 큰 숟가락 기준이다. *쪽파가 없으면 대파로 하셔도 되며 매운 걸 좋아하면 청양고추를 기호에 맞게 더추가해도 된다. 먼저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을 넣어준 후 팔팔 끓여준다. 그러고 난 후 계란을 조심히 냄비에 넣고 노른자가 가운데로 오도록 살살 굴린 다음 약불로 약 6분 30초로 삶아준다. *집마다 가스스토브의 열이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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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매콤간단 두부조림일상/맛과멋 2020. 4. 1. 13:08
요즘 디저트 만들기에 덮밥 종류를 만들다 보니 한식이 먹고 싶어 졌다. 매콤하면서도 짭조름한 밥도둑 같은 한식. 냉장고 안을 보니 이틀 전에 사둔 두부가 있다. 나의 소소한 끼 점심은 두부조림을 정했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두부, 양파 반개, 청양고추 반개, 대파 1개. 조림 소스 : 간장 2스푼 반, 물 1컵, 설탕 3/1스푼, 다시물 1컵, 참기름 3/1스푼, 다진 마늘 반 스푼, 고춧가루 2스푼. *계량은 소주컵과 큰숟가락 기준이다. 두부는 물기를 제거하고 반으로 잘라 반으로 자른 두부를 다시 5등분 해준다. 파는 어슷썰기 해주고, 청양고추는 기본 썰기 한다. 소스는 그릇에 모두 모아 골고루 섞어준다. *오늘 사진에 있는 파는 썰어서 미리 냉동해둔 것이다. 중불에 예열한 프라이팬이 기름을 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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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의 마지막날일상/하루일기 2020. 3. 31. 21:30
3월의 마지막 날이다. 벌써 1년의 1분기가 지나갔다. 시간은 참 속절없이 잘 흘러가는 것 같다. 학교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땐 그렇게 시간이 안 가더니 요즘따라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3월의 마지막 날은 오랜만에 책장 안 깊숙이 있던 책을 꺼내 다시 보았다. 바로 현현 작가님의 파리에 비가 오면 이다. 프롤로그는 이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이렇게 계절별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현현 작가님을 알게 된 건 네이버에 한창 그라폴리오가 유행하고 있을 때이다. 작가님은 다른 작가님들과 다르게 그림과 함께 글도 함께 적어주신다. 그래서 내게는 조금 더 가슴 깊이 와 닿는 글귀도 꽤 많았다. 정말 감성 그림 에세이다. 그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과 글귀가 바로 이거다. "사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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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푸딩만들기일상/맛과멋 2020. 3. 31. 13:30
며칠 전부터 푸딩이 먹고 싶었다. 일본에 있을 땐 편의점 어디에서나 마트 어디에서나 사 먹을 수 있었는데 그때가 생각나 한번 만들어 보았다. 김뽀표 수제 푸딩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우유 125ml, 설탕 크게 두 스푼, 계란 노른자 1개, 물에 불린 판 젤라틴 2장. 시럽 소스: 설탕 한 컵, 물 한 컵 *계랑은 소주컵이며, 우유는 우유팩에 표기된 125ml이다., 스푼 계량은 큰 숟가락이다. 냄비나 작은 프라이팬에 컵에든 설탕 1컵과 물 한 컵을 넣고 중불에서 끓여준다.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약불로 낮추고 캐러멜 색상이 될 때까지 해준다. 다 만든 시럽은 유리잔에 옮겨놓는다. *너무 많이 끓여버리면 탄맛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자. *시럽을 만들 때는 젓지 않도록 한다. 이번에는 냄비나 작은 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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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소보로덮밥일상/맛과멋 2020. 3. 30. 12:31
오랜만에 일본에서 먹던 음식이 먹고 싶어 졌다. 늘 소바집에 가면 세트로 시킬 수 있는 미니 덮밥. 나는 늘 소바만 먹었는데 같이 간 일행은 소바와 덮밥을 항상 같이 시켜먹어 한입을 뺏어먹을 수 있었다. 오늘 내가 만들 음식은 그 추억과 닮아 있는 소보로 덮밥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다짐육 크게 한 줌, 밥 한 공기, 계란 2개 푼 물, 참기름 고기 소스: 간장 2스푼 반, 매실액 1스푼 반, 설탕 반 스푼, 다진 마늘 3/1, 대파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레시피 기준이다. 고기에 간을 할 소스는 그릇에 모두 담아 주고 대파는 얇게 기본 썰기 하여 소스와 함께 섞어준다. 계란 푼 물에는 소 금한 꼬집 넣어준다. 중불로 예열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계란 푼 물을 프라이팬 가득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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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태어난 아이들일상/시골이야기 2020. 3. 29. 20:59
주말 내내 생각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더니 살이 다시 빠지기 시작했다. 나는 고무줄 몸무게이다.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 영국 드라마 셜록을 다시 처음부터 보고 있는 중에 나의 외사촌에게서 아이메세지가 도착했다. "언니 외할머니 집에 도착했는데 백구가 새끼를 벌써 낳아서 사진 보내줄게" 라는 문자와 보내준 사진 3장. *내가 늘 가는 시골은 친할머니 댁 시골이다. 외할머니는 아직 정정하게 계신다. 아니 근데 백구가 낳은 아이인데 왜 1마리는 점박이일까? 아빠가 누구니?라고 순간 묻고 싶었다. 이렇게 묻고 싶은 나 자신이 웃기기도 했다. 꼬물이가 태어난 지 이제 일주일도 안되었다고 한다. 사진으로만으로도 아이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할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이든 동물이든 아기 때는 모든 게 귀여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