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하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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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게 사는중일상/하루일기 2020. 6. 29. 20:00
나의 아침은 빠른 편이다. 나는 정해진 틀 안에서 살려고 노력하는 중이며 이 결과가 나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도움을 주는지 알기에 나는 꽤 피곤한 삶을 택하며 산다. 나는 자기전 이렇게 내일 할 일을 모두 적어놓는다. 사진에 보면 어제 작성하고 인증 카메라로 날짜가 찍혀있는 게 보일 것이다. 사실 이렇게 지내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하지만 나에게 정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시간 쪼개기 생활은 내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었으며 메모의 중요성, 가치 있는 삶, 내 시간 활용법 등을 많이 가르쳐 주었다. 특히 약속이라는 개념에 대해 많은걸 알려준 이 방법은 나를 조금 더 피곤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변화되는 삶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루 중 가장 시간이 많을 때는 아침에 일어나서이다. 오늘같이 비가 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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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가게일상/하루일기 2020. 6. 27. 20:01
가려움이 점차 잦아들지만 그래도 어제 시골도 다녀왔고, 빨리 낫기 위해 오늘 아침에 다시 병원을 다녀왔다. 약 처방은 안 해주고 주사만 한대 준다. 역시 주사는 아프다. 같이 따라가준 언니가 고마워 커피 한잔과 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갔다. 다른 가게들과 틀리게 가게가 참 깨끗하다. 이 골목 국숫집은 거의다 옛날 느낌의 국숫집인데 노포 식당처럼 되어있는 곳이 많다. 이 가게는 노포식으로는 안되어있고 이렇게 깔끔하고 채광이 좋은 곳이다. 국수 두 그릇과 김밥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김밥, 밑반찬이 꽤 특이하다. 섞박지와 된장 아삭이 무침, 수제 양념 겨자장이다.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언니가 하나를 쏙 빼먹어버렸다. 주인아주머니 말로는 겨자장은 직접 만든 건데 김밥을 찍어먹으면 맛있다 한다. 겨자를 약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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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체험기일상/하루일기 2020. 6. 25. 20:12
틱톡에 이제야 입문하게 되었다. 유행에 조금 느린 편이다. 생각보다 쉽게 되는 영상에 음악도 짧게해서 넣을 수 있어 오늘 하루종일 틱톡 영상만 본거 같다. 그리고 방구석패션쇼가 한 달이 지나게 되어 나도 한 달 동안 입은 룩북을 만들어보게 되었다. 이름하야 틱톡체험기 내가 내 모습을 보는 게 아직은 어색하지만 재미는 있다. 사실 동영상을 찍으려고 했는데 동영상은 아직 주제가 없고, 동영상 편집도 컴맹이어서 어려워서 슬라이드 쇼로 만들어보았다. 지금까지 입은 옷을 몇 초에 볼 수 있는 게 메리트인 거 같다. 슬라이드 쇼에 나는 모델은 아니지만 이라는 문구가 시작되는 게 참 마음에 든다. 그래서 나도 가장 편안한 옷을 변신 전으로 사용하고 그 뒤의 사진은 괜찮은 컷으로 골라보았다. 나만이 할 수 있는 무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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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병키우기일상/하루일기 2020. 6. 22. 20:13
저번 주 시골을 다녀온 화요일부터 사실 계속 조짐이 있었다. 처음엔 잠깐 가려움이었고 6일이 지난 후 팔에서 팔목까지 퍼져있었다. 미련한 병키우기 였던것이다. 사실 시골에 산소 다녀오면 한 번씩 진드기에 물리곤 한다. 집에 있는 스테로이드제 로션을 바르면 금방 좋아졌는데 이번에는 일주일 정도 되어도 낫지 않았고, 미련하게 가려움증을 참았다. 그러더니 더 퍼지고 심해지기 시작했다. 가려움에 밤잠도 더 설치고 엉망이 되는 생활패턴에 힘들어져 병원을 결국 찾았다. 병원에서 진드기냐고 물어보니 진드기는 아닌 거 같고 접속성 피부염 같다고 한다. 시골에서 긴팔 긴바지에 모자 마스크까지 제대로 쓰고 풀 뽑기 하는데 어디로 접촉이 된 걸까 아파도 자연치유를 원하는 편이라서 병원을 안 가는데 결국 주사를 맞고 처방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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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으로 변신일상/하루일기 2020. 6. 20. 20:01
나는 옷이 많지만 옷을 잘 버리지 않는다. 옷은 언젠가는 유행이 돌고 돌 거라는 걸 알고 모아두는 타입이다. 몸매만 변형되지 않으면 꾸준히 입고 갈 수 있다. 오늘은 집에서 바지 줄이기를 소개 할까 한다. 준비물은 다이소 옷수선 테이핑, 밑단 줄일 바지, 다리미, 그리고 물에 젖은 손수건만 있으면 된다. 밑단줄일 바지를 거꾸로 뒤집어서 줄일 만큼 접어준다. 오버로크 되어있는 곳을 잘 맞춰줘야 바지 밑단 줄이는 곳이 울지 않는다. 옷 수선 테이프를 떼어낸 후 접어놓은 곳 안으로 집어넣어준다. *옷 수선 테이프는 얇아서 손으로 떼어내어도 충분히 떼어진다. 바지 위에 물에 젖은 손수건을 놓고 예열된 다리미로 10초간 눌러주면 된다. 10초 후 완성된 모습은 이렇다. 정말 감쪽같이 붙었다. 전에 샀던 여름바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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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목요일.일상/하루일기 2020. 6. 18. 20:26
이모집에 오랜만에 놀러 갔다. 경남은 비가 하루 종일 내려 날씨가 얄궂은 하루였지만 오랜만에 만난 사촌동생들과 이모 덕분에 좋은 시간이 되었다. 집에서 좀 놀다가 좋은 카페가 있다며 차를 타고 나갔다. 연못과 통유리로 된 카페, 이름마저 이쁜 식목일이라는 카페이다. 식목일이라는 카페답게 자연을 바로 볼 수 있는 뷰로 되어 좋았고 가까이에 이렇게 식물이 있어 싱그러움도 가득했다. 비가 와서 우울한 기분이 식물로 인해 조금은 밝아지는 거 같다. 시킨 음료가 나왔다. 쌍둥이 동생들은 아이 슈페너와 라테를 시키고 나는 당연히 디카페인 그린티 라테 따뜻한 걸 시켰다. 음료는 많이 달지도 않고 우유의 맛과 그린티 분말의 맛이 적절해서 좋았다. 저녁에는 이모가 사주신 삼계탕으로 기력까지 보충했다. 여기 삼계탕은 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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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일상/하루일기 2020. 6. 10. 20:17
여름 하면 많은 사람들은 향기에도 민감해진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한테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을까 고민을 할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여름에 쓰는 향수는 꼭 이렇게 정해져 있다. 물론 다른향수도 돌아가면서 쓰지만 아마 이 3가지가 나에게 여름 향수 베스트인 거 같다. 첫 번째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코롱 남자 향수이다. 향은 꽤 청량감이 난다. 나는 이향의 첫 향부터 잔향까지 다 좋아하는 편인데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다. 이향은 레몬향 같은 향이 나서 여름에 뿌리기 너무 좋다. 여자인 내가 뿌려도 무리 없는 향이라서 남자 향수를 좋아하시는 여자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코롱이라서 지속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두 번째 딥디크 오데썽 너무나 유명한 딥디크. 오데썽은 여름에 사용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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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의 평범한 일상일상/하루일기 2020. 6. 7. 20:32
해가 쏟아지는 오후 점심을 간단히 먹고 집 앞 커피숍이 리뉴얼 오픈을 한다고 얼마전에 본 적이 있어 모바일 쿠폰 남은 걸로 언니와 나는 평범한 일상을 한시간동안 즐기러 다녀왔다. 프랜차이즈 커피숍이지만 이 집은 유난히 케이크가 맛있다. 언니가 시킨 레몬셔벗에이드와 내가 시킨 쑥 라테이다. 언니는 원래부터 커피를 잘 못 먹었고 나는 디카페인 생활을 지속 중이라서 쑥 라테를 시켰다. 리뉴얼 오픈 기념으로 내가 받은 쑥 라테와 같은 컵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 안 그래도 컵 마음에 들었는데 기분마저 좋아졌다. 언니의 음료는 레몬 셔벗이 들어있어 새콤하고 시원한 맛이 강했으며 내 건 전체적으로 쑥향이 강하고 단맛이 많은 라테였다. 라테 하나에 아마 밥 한 그릇과 같은 칼로리일 텐데 오늘은 꽤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