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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3월의 마지막날
    일상/하루일기 2020. 3. 31. 21:30

    3월의 마지막 날이다.
    벌써 1년의 1분기가 지나갔다. 시간은 참 속절없이 잘 흘러가는 것 같다.
    학교 책상에 앉아 공부할 땐 그렇게 시간이 안 가더니
    요즘따라 시간이 참 빠르다는 걸 느끼고 있다.
    3월의 마지막 날은 오랜만에 책장 안 깊숙이 있던 책을 꺼내 다시 보았다.
    바로 현현 작가님의 파리에 비가 오면 이다.

     

     

     

     

     

    프롤로그는 이렇게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다시 봄 이렇게 계절별로
    나누어져 있다.
    내가 현현 작가님을 알게 된 건 네이버에 한창 그라폴리오가 유행하고 있을 때이다.
    작가님은 다른 작가님들과 다르게 그림과 함께 글도 함께 적어주신다.
    그래서 내게는 조금 더 가슴 깊이 와 닿는 글귀도 꽤 많았다.
    정말 감성 그림 에세이다.

     

     

     

     

     

    그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과 글귀가 바로 이거다.
    "사랑하며 살기를
    과거에 행복했던 나를 시기하지 않고,
    미래의 슬퍼할지 모를 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
    라는 글귀와 그림.
    사랑할 때는 그 사랑이 얼마나 큰지 잘 모른다. 하지만 헤어짐을 알고
    내가 받았던 사랑이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 알고 나면 나는 항상 그 추억이 희미해질 때까지
    마음앓이를 했던 적이 있었다.
    누군가에도 이런 마음이 있던 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작가님의 그림과 글귀에는 사람의 숨기고 감추어왔던 시간을 톡톡 두드리는 힘이 있다.
    이 책을 사고 다시 한번 읽을때 그런 톡톡 두드리는 감정은 이제 없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희미하게 바랜 추억은 다시한번 나를 뒤돌아 보게 만들었다.
    단지 달라진 건 그때처럼 마음앓이를 하지 않고 받아들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기도 했다.
    3월의 마지막 날 파리에 비가 오면을 다시 읽게 되어 기분 좋은 3월을 마무리하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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