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 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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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교토는 뭐먹고 사니일본/여행 , 교류 2020. 7. 1. 20:00
M군에게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잘 지내냐는 안부인사와 함께 나의 고민 아닌 고민도 작게 말하게 되었다. 요즘 어떤 걸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이 날까 라는 나의 물음에 한참을 웃으며 교토에서 맛있게 먹은 음식 사진을 보내준다. 약간 정식 스타일의 밥 사진이 왔다. 특이하게 흑미밥을 준다. 이렇게 집에서 정식 스타일로 해 먹어도 괜찮을 거 같다. 역시 일본음식의 정갈함은 마음마저 편안하게 해 준다. 두 번째 받은 사진은 클럽 샌드위치 같은 느낌의 샌드위치. 생식으로 먹을 때 가장 맛있는 양배추가 가득 차 있어서 싱싱한 맛과 아삭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울 거 같다. 이렇게 집에서 먹는듯한 비주얼의 정식집과 카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세 번째로 받은 사진은 교토와 가까운 오사카의 명물 쿠시카츠 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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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리운맛일본/여행 , 교류 2020. 6. 19. 20:13
요즘 들어 일본음식이 참 그립다. 그중에 겨울에 먹으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복어회 복어는 일본어로 후구라고 발음을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생선중 하나이다. 복어는 지리탕만 먹어보고 회는 일본에서 처음 맛을 본 뒤로 신세계를 느꼈다. 정말 얇게 썰어져 나오는데 그 감칠맛이 어마무시하다. 두 번째로 그리운 음식은 바로 샤부샤부이다. 고기 빛깔도 예술인데 여기는 처음 어떻게 먹는지 맛보기로 하나씩 직접 해준다. 끝까지 해주는 줄 알았는데 하나만 해준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곳이라 그런지 모두 기모노를 입고 일을 하신다. 서비스가 좋은 샤부샤부 집답게 고기와 야채 또한 빛깔이 좋다. 샤부샤부를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면을 준비해준다. 키시멘이라는 면발인데 칼국수처럼 생겼지만 칼국수보다 더 굵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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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파김치 해프닝일본/여행 , 교류 2020. 6. 15. 20:26
오늘 카스카베에 사는 T군에게 연락이 왔다. 더운데 잘 지내는 안부의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이 왔다. 바로 파김치사진이 왔다. *T군 : 이거 10월까지 먹으라는 의미인가? 그림에 보니 냉장보관이라 되어있고 10.6 oz를 말하는 거 같다. 나는 그건 아닐거라 이야기하고 혹시 다른 곳에 날짜가 적힌 곳은 없냐고 물어봤다. 그러더니 다시금 사진 하나가 날아왔다. 날짜를 보니 뭔가 이상하다. 왜 20.04.25로 되어있는가. 그리고 김치라는게 집에서 먹으면 유통기한이 없다. 적혀있는 날짜가 유통기한이 아니라 제조월일 같기도 하다며 일단 말을 전했다. 그러더니 다시금 보내지는 사진 하나 일본어로 된 김치내역사진과 웃긴 글 하나 T군 : 오늘금방사왔는데 20.04.25라고 적혀 있어서 놀랬다. 나는 한참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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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무적이였던 우리.일본/여행 , 교류 2020. 6. 11. 20:38
일본에 놀러 가면 나는 무적이었고 그때는 역시 젊었다. 지금도 연락하고 지내는 메구쨩과 시호쨩 우린 그땐 젊었고 술만 먹으면 무적이었다. 라이브를 보고 목이 말라 들어온 이자카야. 나와 메구쨩은 늘 생맥주, 시호쨩은 사와 종류인 거 같다. 그날 본 라이브 티켓을 인증하고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라이브가 끝난 시간은 밤 10:00 가까이인 것 같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시킨 음식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한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타코와사비와 닭날개 이것만 있으면 오늘 우리의 술자리는 더욱 빛을 발한다. 그리고 내가 항상 이자카야 가면 마지막으로 시키는 메뉴가 있다. 바로 구운 은행과 소금. 나는 이 메뉴가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다. 시각은 벌써 자정 열두시를 향해 가고 있었다. 1차를 마치고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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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후쿠오카일본/여행 , 교류 2020. 5. 25. 21:26
저녁노을이 지는 나카스 강이다. 후쿠오카에서 야타이 (포자마차) 거리로 유명한 나카스는 유흥으로도 유명하다. 해가지면 하나둘씩 야타이가 오픈을 한다. 나카스강은 후쿠오카 사람들에게 그냥 그저 그런 강인데 나처럼 관광객은 이강마저 좋다. 강을 바라보는 사람들은 거의다 관광객이다. 나카스에 또 하나 유명한 게 있다. 바로 호스트클럽과 호스티스 클럽. 일본은 유흥문화가 정말 많이 발달되어있고 합법이다. 저 강을 조금만 넘어가면 희안한 머리스타일을 한 오빠들이 자꾸만 말을 건다. 밤이 되고 하카타역으로 넘어갔다. 유명한 하카타 시계탑. 사진을 참 발로 찍었는지 너무못찍었다. 이렇게 예쁜 시계탑을. 하카타역은 넓다. 맛집도 많고 신칸센(KTX 같은 고속선)도 운영하여 역이 꽤 넓다. 역 구경을 하고 이자카야로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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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카스카베일본/여행 , 교류 2020. 5. 19. 21:26
카스카베라는 지역에 사는 T군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그는 이 카스카베에 살고 있으며 내가 꽤 신세를 진 나의 몇 없는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카스카베는 짱구마을로 유명하다. T군에게 카스카베를 오랜만에 보고 싶다니 여러 사진을 보내준다. 여기는 T군의 집이다. 집들이 다 예쁘게 이렇게 되어있는데 늘 볼 때마다 나는 이 카스카베 동네가 너무 좋다. 역을 보니 역에서 내렸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처음에 카스카베 한자도 못 읽어 정말 당황한 기억도 난다. 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우리의 약속 장소였던 역 앞이 있다. 역 앞엔 늘 이렇게 작은 파출소가 있다. 내가 살던 곳 서쪽 출구에도 파출소가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그때가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여전히 그대로인 마을에 마음도 편안해진다. T군의 집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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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호박의추억일본/여행 , 교류 2020. 5. 15. 21:29
내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일본 사람과 함께 간 빵집이 있다. 여기는 아쉽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안에 내부를 찍을 수 없었다. 우리가 갔을때 핼러윈 이벤트 중이었다. 그게 바로 이 호박이다. 빵집 앞 문 앞에 핼러윈의 상징인 호박이 테라스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이다. 그것도 진짜 늙은 호박이 눈과 입이 있는 채로. 일본 사람은 빵을 산다며 유유히 빵을 사러 다녔고 나는 호박을 보고 빵집으로 들어갔다. 빵집은 역시 소문난 곳이라 사람들이 많아 내부와 베이커리를 찍을 수 없어 조금은 아쉬웠다. 빵집 구석에 보니 이벤트 응모가 있다. 이벤트의 내용은 이렇다. 핼러윈 데이 용 호박이 몇 kg인지 정확히 맞추는 것이었다. 당연히 나도 해봤다. 응모권에 이름을 적고 호박의 kg수도 적었다. 저때 나는 간절히 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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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토리노이치 축제일본/여행 , 교류 2020. 5. 6. 21:10
2018년도에 이 축제에 처음으로 참가를 했다. 내가 있던 시에서 꽤 크게 하는 이벤트 축제였는데 토리노이치 축제라고 해서 일본 사람이 알려줬던 의미는 옛날부터 농사 수확의 기반으로 하는 축제라고 했다. 시에서 가까운 신사에서 다행히 했는데 여러 신사에서 하는 걸 보니 날짜가 다 틀린 거 같다. 신사 입구에 이렇게 물을 마시며 손을씻기도 하는 의식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일본 사람과 함께 쿠마테라는 것을 보러 갔다. 쿠마테는 일본어로 곰손이라는것인데 이걸 사면하는 일이나 사업이 번창한다고 한다. 그리고 곰손처럼 복을 긁어모은다고 설명을 들은적이 있다. 일본 사람은 자신의 회사를 위해 하나 샀다. 그리고 테지메 라는 의식도 했다. 이걸 사고나서 술을 한잔 마시고 박수를 치는데 우리가 샀을 때 다른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