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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카루이자와 카페나들이일본/여행 , 교류 2020. 3. 30. 21:16
몇 개월 전 우연히 카루이자와에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내게는 처음인 카루이자와는 이름조차도 생소하였지만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몇 개 지나니 자연이 주는 아름답고 경이로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11월임에도 불구하고 산에는 단풍잎이 아직도 물들어 카루이자와의 자연을 더욱 뽐내주었다. 바위가 보이고 산이 보이는 곳을 지나고 나니 이렇게 나무에 둘러싸인 길이 나온다. 차 안에서 찍어서 사진이 좋지는 않지만 녹음이 주는 기운이 차 안에 있어도 사람을 편안하고 차분하게 만들기 시작했다. 드디어 도착한 카루이자와 별장과 함께 되어 있는 카페. 이날은 날씨도 좋았고 공기조차 내가 있었던 지역과 틀렸다. 카루이자와 별장 쪽은 위로 점점 올라오는 곳이어서 산에 둘러싸여 기온이 낮다. 불어오는 바람에 녹음냄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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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소보로덮밥일상/맛과멋 2020. 3. 30. 12:31
오랜만에 일본에서 먹던 음식이 먹고 싶어 졌다. 늘 소바집에 가면 세트로 시킬 수 있는 미니 덮밥. 나는 늘 소바만 먹었는데 같이 간 일행은 소바와 덮밥을 항상 같이 시켜먹어 한입을 뺏어먹을 수 있었다. 오늘 내가 만들 음식은 그 추억과 닮아 있는 소보로 덮밥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다짐육 크게 한 줌, 밥 한 공기, 계란 2개 푼 물, 참기름 고기 소스: 간장 2스푼 반, 매실액 1스푼 반, 설탕 반 스푼, 다진 마늘 3/1, 대파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레시피 기준이다. 고기에 간을 할 소스는 그릇에 모두 담아 주고 대파는 얇게 기본 썰기 하여 소스와 함께 섞어준다. 계란 푼 물에는 소 금한 꼬집 넣어준다. 중불로 예열한 프라이팬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계란 푼 물을 프라이팬 가득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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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태어난 아이들일상/시골이야기 2020. 3. 29. 20:59
주말 내내 생각이 많아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더니 살이 다시 빠지기 시작했다. 나는 고무줄 몸무게이다. 아무 생각하지 않으려 영국 드라마 셜록을 다시 처음부터 보고 있는 중에 나의 외사촌에게서 아이메세지가 도착했다. "언니 외할머니 집에 도착했는데 백구가 새끼를 벌써 낳아서 사진 보내줄게" 라는 문자와 보내준 사진 3장. *내가 늘 가는 시골은 친할머니 댁 시골이다. 외할머니는 아직 정정하게 계신다. 아니 근데 백구가 낳은 아이인데 왜 1마리는 점박이일까? 아빠가 누구니?라고 순간 묻고 싶었다. 이렇게 묻고 싶은 나 자신이 웃기기도 했다. 꼬물이가 태어난 지 이제 일주일도 안되었다고 한다. 사진으로만으로도 아이가 얼마나 작은지 가늠할 수 있었다. 역시 사람이든 동물이든 아기 때는 모든 게 귀여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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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한식-진달래화전일상/맛과멋 2020. 3. 29. 12:54
봄꽃 하면 생각나는 벚꽃, 진달래, 개나리가 있을 것이다. 이 꽃들로 오늘은 조금 특별한 한식 디저트를 만들어보았다. 이 시기에만 먹을 수 있는 나의 봄 식탁 진달래 화전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찹쌀가루 크게 7컵, 따뜻한 물 종이컵 1컵, 소금 조금, 진달래 10장 내외 *찹쌀가루는 소주컵 기준으로 하였으며 진달래는 수술을 제거 후 흐르는 물에 잎이 뭉개지지 않도록 씻은 후 잘 펴서 물기를 제거해준다. 먼저 찹쌀가루를 커다란 그릇에 채를 받쳐 곱게 쳐낸다. 쳐낸찹쌀가루에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 농도를 보며 치댄다. *물을 한꺼번에 많이 넣어 버리면 농도 조절이 안되어 떡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자. 30분간 치댄 결과물인 반죽을 위생비닐봉지에 넣어 밀봉 후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켜준다.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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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소개]INOUE TAKEHIKO - 배가본드일본/만화 , 애니 2020. 3. 28. 21:31
어릴 적 농구만화 하나로 누구나 농구를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심겨준 만화가 있다 바로 슬램덩크. 이 슬램덩크 작가선생님이 한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배가본드가 오늘 소개할 책이다. INOUE TAKEHIKO 선생님의 배가본드. 줄거리: 배가본드는 일본의 에도시대 초기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만화로 표현한 이야기이다.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이름을 가지기 전 신멘 다케조라는 이름을 가지고 미야모토 촌에 살았다. 세키가하라 전투에 참여하지만 패잔병으로 남았고 돌아온 마을에서 그를 쫓아내려 안간힘을 쓰다 산속에 숨어 살게 된다. 그렇게 산속에 숨어 살며 검술의 검자도 몰랐으며 살기를 숨기는 법조차 몰랐던 다케조는 다쿠앙 스님을 만나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이름으로 개명하여 다시 새 삶을 살게 된다. 새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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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핑거푸드- 고기쌈장밥일상/맛과멋 2020. 3. 28. 11:55
어제 상추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는데 댓글에 상추 친구는 고기라는 댓글이 꽤 많아 고기를 구워먹을까 하다가 조금 더 간단하고 한입에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만든 요리가 있다. 바로 고기쌈장상추쌈밥 이다. 이름 한번 이상하지만 먹어보면 역기 상추 친구는 고기라고 생각할 것이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재료:상추 잎 10 내외, 쌈장 크게 한 스푼, 다진 청양고추 반개, 다짐육 크게 한 줌, 밥 한 공기. 중강 불로 달군 팬에 고기를 넣고 골고루 익도로 볶아준다. *고기에 기름기가 없는 부위면 기름을 조금 두르고 볶아줘도 된다. *다짐육이 없으면 고기를 잘게 썰어 볶아도 된다. 고기가 어느 정도 노릇노릇 익어가면 다진 청양고추와 밥 한 공기, 쌈장을 넣고 볶아준다. 이때 불은 중불로 낮춰준다. *볶았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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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지옥일상/하루일기 2020. 3. 27. 20:58
이웃 어르신은 시골에 내려가면 늘 한 보따리 챙겨서 집에 가는 모습을 배웅해주신다. 나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비록 돌아가셨지만 밭의 터는 그대로 있기에 무언가 하나를 내손으로 농사라고 부르기엔 부끄럽고 채소 하나 키워보고 싶었다. 그런 내가 이웃 어르신 눈에는 애송이 같아 보였는지 늘 웃어주신다. 이번 주 수요일 시골에 내려갔을 때는 내가 할머니 밭 한편에 심어놓은 상추 팻말을 보셨는지 집에갈때 상추를 이렇게나 주셨다. 밭에서 뿌리까지 바로 뽑아서 싱싱한 상태의 상추를 말이다. 그래서 지금 상추를 고르고있다. 먹을 수 있는 잎, 먹을 수 없는 잎 하나하나 고르며 뿌리는 칼로 잘라 버리고 싱싱한 것만 골랐다. 30분 넘게 하다 보니 은근히 허리가 아프며 엄청난 상추의 양에 이 아이를 어떻게 해서 모두 다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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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초간단 담백한 만둣국일상/맛과멋 2020. 3. 27. 11:55
어제부터 지금까지 봄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비 오는 날 하면 파전에 막걸리이겠지만 오늘의 점심은 따뜻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만둣국으로 정했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다시물500ml,생수200ml,냉동만두5개,파1개,양파3/1,다진마늘3/1스푼,계란1개, 참기름 3/1스푼, 간장 3/1스푼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주고 파는 어슷썰기 해준다. 계란은 잘 풀어 둔다. 냄비에 다시물과 생수를 붓고 다진 마늘을 넣어준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만두와 양파를 넣어준다. *진한 국물을 원하면 생수를 섞지 않고 다시물만 써도 상관없다. 다시물이 없으면 다시팩으로 우려도 된다. 만두가 익어가며 투명해질 때쯤 간장을 넣고 간을 한번 본 뒤 계란 푼물을 넣고 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