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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일상/하루일기 2020. 3. 2. 20:20
상황이 많이 심각해졌다. 자가 격리된 환자분들도 사망하고.. 다니는 학원도 2주째 휴강에 들어갔다. 바이러스의 속도가 이다지도 빠르다니.. 아시아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기 시작한 후 한 달이 지나고 비행기로 12시간 이상 걸리는 나라까지 코로나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호주,아일랜드,이탈리아. 생소한 국가이며 아시아와 거리가 먼 나라들까지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하며 우려하는 사태가 하나하나씩 사실이 되어 갔다. 미국의 경우 5개국에서 온 주립대와 사립대의 교환학생 300명을 돌려보내고 5개국으로 간 학생과 교직원을 불러들여서 14일간 격리가 들어간다는 보도 내용도 있었다. 또한 풍자하는 프로그램에 다른 나라를 풍자하는 방송도 보도되었다. 아시아의 경우 다른 국가들에 비해 확진자 수가 지금은 많이 늘어 심각단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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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봄일상/시골이야기 2020. 3. 2. 20:08
다시는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곳에 나는 다시 왔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다 돌아가시고 이제 집터만 남은 곳 이곳은 몇 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변하는 것이라곤 계절과 농작물뿐이다. 논길이 쭉 펼쳐져 있는 곳을 걷다 보면 어릴 적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걸 알게 된다. 내 유년시절을 함께한 소중한 장소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보면 논 옆에서 좋은 향기가 나 옆을 보게 된다. '이 향기의 주인의 너였구나' 흙냄새와 풀냄새 그리고 꽃냄새 인공적으로 만들 수 없는 향이 마을을 감싸고 있다. 하얀 꽃나무를 지나면 또다시 분홍꽃나무가 시작된다. 시골은 춥지만 돌아오는 계절이 약속이라도 한 듯, 봄이 오는 소리는 어느 곳보다 빠르게 느낄 수 있다. 톡 하고 터진 벚꽃송이 자연에서 밖에 낼 수 없는 색감에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