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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후르츠 같은 노년기일상/하루일기 2020. 4. 11. 21:25
나는 아직 미혼에 싱글이다. 물론 연애도 해봤고 후회도 해봤고 잘 찼다고 생각했던 연애도 있었다. 하지만 예전에 이 영화를 보고 내 목표가 정해졌다. 나는 결혼해서 늙어도 이렇게 늙고 싶다고. 오늘 내가 다시 한번 보고 다시 반한 영화 인생 후르츠를 소개하고 싶다. 인생 후르츠 영화는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영화라기보다 다큐멘터리 식으로 나온다. 두 분의 나이는 합쳐 177살, 홀로 지내온 인생보다 두 분이 같이 지내온 인생이 더 많은만큼 노부부의 삶을 프레임에 담아내었다. 인생 후르츠 이름 한번 특이하지 않는가. 할아버지는 90세의 건축가 이시다. 이 집을 설계하신분이기도 하다. 두 분은 채소와 과일나무를 여러 종류 심어가며 하루하루 살아가신다. 그 모습이 나에겐 너무나도 인상 깊게 다가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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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깻잎전일상/맛과멋 2020. 4. 11. 12:51
집 냉장고가 또 가득 차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것 같은 느낌. 남아있는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생각하다가 깻잎도 보이길래 오늘의 메뉴를 정했다. 오늘은 향긋한 깻잎전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깻잎10장,양파3/1,청양고추반개, 두부 작은 거 반모, 쪽파 조금, 햄 조금, 계란 1개, 밀가루 조금, 설탕 3/1스푼, 간장 1스푼 반, 액젓 반 스푼, 후추 톡톡 양파와 청양고추는 다져주고, 쪽파는 기본 썰기로 작게 잘라준다. 두부는 물기를 꼭 짜준뒤 칼등으로 으깨어 준다. 햄도 칼등으로 으깨어준다. 계란 하나는 곱게 풀어준다. *쪽파가 없으면 대파로도 가능하다. 큰 그릇에 손질해놓은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 간장, 액젓, 후추를 넣고 잘 섞일 수 있도록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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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야마나시현 명물일본/여행 , 교류 2020. 4. 10. 21:07
집으로 돌아가기 전 저녁 시간이 되어 밥을 먹으러 온 곳은 생전 처음 와본 야마나시현이라는 곳이었다. 알고 보니 시즈오카와 라이벌이라는 소리도 있고, 후지산과 엄청 큰 호수 가와구치 호가 있는 곳이라고 지인에게 설명을 들었다. 식당 들어가기 전부터 규모가 꽤 커서 놀랐다. 가게 식당 내부로 들어가니 라탄 공예품과 조롱박 같은 것을 달아놓아 장식해 천장이 예스럽고 전통적인 모습 같았다. 야마나시에 오며 꼭 먹어야 하는 명물이라서 해서 먹은 호우 토우 호우 토우는 우리나라로 치면 칼제비 같다고 해야 할까? 두꺼운 면발에 여러 가지 채소를 넣고 끓여낸 음식이고 내가 시킨 건 돼지고기도 같이 들어 있다. 이날은 작년 12월에 먹은 음식이었고 겨울과 정말 딱 맞는 음식이었다. 쫄깃한 면발과 고기, 야채,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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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콩나물 국밥일상/맛과멋 2020. 4. 10. 12:13
아침에 방으로 햇빛이 안 들어왔다. 비가 오려는지 구름도 잔뜩, 방 환기시키니 날씨가 조금 쌀쌀해진 기분이 든다. 이런 날엔 국물요리가 딱이다. 따끈하게 속풀이 할 뚝배기 콩나물 국밥이 오늘의 점심메뉴로 정해졌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콩나물 한 줌, 오만둥이 조금, 바지락이나 조개 조금, 대파 조금, 마늘 3/1스푼, 신김치 조금, 밥 한 공기, 다시물 700ml, 청양고추 반개, 고춧가루 1스푼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오만둥이 바지락 없어도 된다. 오징어로 대체해도 됨 (오징어가 없어서 해물 사용) 냄비에 물을 붓고 팔팔 끓으면 깨끗이 씻은 콩나물 한 줌을 넣고 뚜껑을 덮어준다. 콩나물이 익을 동안 대파는 기본 썰기로 작게 썰어주고 청양고추는 다져준다. 김치도 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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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동네 - 시간여행일상/시골이야기 2020. 4. 9. 21:21
오늘은 시골 가는 날로 정했는데 엄마에게 바로 연락이 오더니 비가 오고 난 뒤에 가라고 하길래 왜 그러냐고 물어봤다. 저번 주말 산소 정비하면서 농약 독한걸 주위에 뿌려놓아서 가면 몸에 안 좋다고 비가 오고 조금 씻겨간 뒤에 가라고 하신다. 어쩔 수 없이 오늘은 내 어릴 적 시간여행을 하러 잠시나마 사람 없는 곳으로 걷기로 했다. 가는 길에 발견한 정겨운 리어카가 있어 벌써 가는 길이 즐거워졌다. 언덕을 올라 육교를 올라가는 길옆에 벚꽃나무가 이제는 이렇게 다 떨어졌다. 안녕 벚꽃, 안녕 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이라도 괜찮다. 봄은 반드시 돌아오고, 벚꽃도 다시 필테니까. 육교를 다 오르고 옆길로 나가는 길이 생겼다. 원래라면 기차가 안 다니는 기찻길이었는데, 산책로로 바뀌었다. 조금씩 바뀌어 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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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볶음우동일상/맛과멋 2020. 4. 9. 11:59
일주일 동안 또 밥만 먹으려니 내 입맛은 밀가루를 찾게 된다. 이상하게 요즘은 라면이 먹고 싶지 않다. 제일 끓이기 편하고 간편한데 먹고 나면 입이 텁텁해짐이 싫고 물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면이 뭐있나 하고 보니 생면 사리 딱 하나 남아있길래 야채도 집에 늘 있겠다 싶어서 정한메뉴, 오늘은 국물 없이 먹는 볶음 우동 이 나의 점심 메뉴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재료: 생면 사리, 대파, 당근 조금, 작은 양파 반개, 청양고추 반개, 고춧가루 소스: 간장 1스푼 반, 굴소스 1스푼, 멸치 다시물 3/1컵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컵은 소주컵 기준으로 하였다. *1인 가구 레시피이다. 대파는 어슷썰기 해주며 당근은 얇게 채 썰어 준다.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적당하게 잘라주며, 청양고추는 다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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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늘 포스팅 하면서 하는일일상/하루일기 2020. 4. 8. 21:34
내가 늘 노트북을 켜고 하는 일은 네이버보단 구글 메일함을 먼저 열고, 필요 없는 메일을 지우고, 티스토리를 확인한다. 이 작업을 하기 전에 세팅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바로 이 라디오다. 나는 키보드만 타닥타닥 하는 소리를 개인적으로 싫어한다. 그래서 항상 라디오를 켜고 백색소음을 만들어 놓는다. 글을 쓰고 읽는데 있어서 집중이 될 만큼의 볼륨으로 해놓고 하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자주 듣는 라디오 주파수는 없다. 주파수는 늘 정해져 있는 대로 들을 때가 많으며 가끔 클래식만 나오는 라디오를 들을때가 있다. 이 라디오 보기만 해도 오래되어 보이지 않는가 10년이 넘은 제품이다. 뒷면을 보니 2005년 제품, 꼬질꼬질하고 낡았지만 내 마음에 편안함을 주는 아주 좋은 친구 같은 기계 중 하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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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가지구이일상/맛과멋 2020. 4. 8. 12:39
가지 3개를 얻었다. 가지나물을 할까 어젯밤부터 고민했는데, 가지나물 해놓으면 맛있는데 또 냉장고 들어가면 흐물거려 안 먹을 거 같고, 어쩌지 하고 검색해보니 가지 구이가 있었다. 오늘은 이거다! 생각해서 만든 메뉴 가지구이 이다. 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재료 : 가지 1개, 쪽파 한 개, 청양고추 반개, 다진 마늘 조금 소스 : 간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반, 설탕 3/1스푼, 매실청 1스푼, 참기름 1스푼, 통깨 1스푼 반 *계랑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용 레시피이다. 가지는 깨끗이 씻어 꼭지는 자르고 반으로 자른 다음 세로로 반으로 또 잘라준다. 가지 속면을 벌집같이 칼집을 내준다. 쪽파와 청양고추는 곱게 다져준다. 양념재료들을 그릇에 모두 붓고 다진 쪽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