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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야마구치현 유학일본/여행 , 교류 2020. 4. 19. 21:19
아침에 오랜만에 일본어 공부할 겸 원서로 된 책을 조금 읽다가 뒤에 보니 북오프라고 표시되어 이때 북오프에서 산 중고책은 유학생 때 산 책이구나 싶어 추억상자를 여니 여러 가지가 나온다. 그중에 하나 유학생 일본어 스피치 콘테스트. 생각지도 못한 물건에 재생을 시킨 후 한참 동안 나를 보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과는 다르게 살찐 탈색 염색한 여자가 더듬더듬 일본어를 하는데 어찌나 웃기던지. 그리고 더 웃긴 게 상을 받았다. 1등은 아니었지만 이 실력으로 상을 받은 게 더 웃겼다. 한참을 그렇게 내 유학시절 모습을 보다가 보니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의 사진도 나온다. 나는 축구부 매니저를 했었다. 축구부 매니저 공고가 게시판에 붙여지자 마자 바로 물어봤다. 혹시 유학생도 할 수 있냐고, 할 수 있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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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전복죽일상/맛과멋 2020. 4. 19. 12:30
마트에 아주머니들이 요리조리 보고 계시길래 뭐지 하고 나도 얼른가 보니 전복을 엄청 싸게 팔고 있다. 간신히 한팩을 구입 후 가져오자마자 손질 후 보관했다. 일어나니 날씨가 흐리다. 이런 날엔 따뜻한 음식이 꼭 먹고 싶어 진다. 오늘 내가 만든 음식은 나를 위한 원기보충 전복죽이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재료 : 전복 2마리, 밥 1 공기, 참기름 2스푼, 전복내장 조금, 물 750ml, 소금 *전복이 크면 1마리 사용해도 된다.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어제 손질한 전복은 내장과 따로 분리시켜 두었다. 전복 입도 모두 잘라준 상태여서 전복만 먹기 좋은 크기로 가로로 잘라준다. 냄비에 불을 중불로 한 후 참기름을 넣고 내장을 넣은 후 으깨어준다. 내장이 으깨어지면 전복을 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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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에반게리온 극장판 다카포 개봉연기일본/만화 , 애니 2020. 4. 18. 21:42
에반게리온의 신작 포스터가 공개되었다. 안녕 모두의(전부) 에반게리온이라는 말이 씁쓸하면서도 정말로 마지막을 암시하는듯한 포스터에 비해 화사한 색깔로 물들어 있다. 다카포라는 표시가 있는 만큼 타임루프 물일 것 같긴 하지만 안노 감독님이 어떻게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지 꽤 기대가 된다. 트위터에서 대충 보고 아 설마 했는데 오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다. 안노 히데아키 감독님의 직접 쓴 메시지를 통해 역병으로 결정된 사항이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신작인데 개봉일이 늦추어지게 되어 죄송하다는 표명의 말이 있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역시 숨길수가 없다. 그만큼 나도 많이 기다려온 작품이기 때문이다. 에반게리온 극장판 종지부를 찍는 만큼, 기대가 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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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참치 비빔밥일상/맛과멋 2020. 4. 18. 12:17
어제 누군가가 참치캔을 먹고 냉장고에 그대로 두었다. 김치찌개 할 때 쓸려고 했는데, 이럴 때면 조금 얄미워진다. 그래서 급 변경한 메뉴 간단하지만 영양 가득한 참치 비빔밥이 오늘의 메뉴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밥1공기,참치캔, 깻잎 2~3장, 상추 조금, 당근 조금, 양파 조금, 콩나물 조금, 계란 1개 소스 : 고추장 반 스푼 넘게, 2배 식초 3~4방울, 물엿 반 스푼, 참기름 반 스푼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참치캔만 있으면 아무 야채나 가능하다. 꼭 레시피 야채가 없어도 된다. 냄비에 물이 팔팔 끓으면 콩나물을 넣고 뚜껑을 꼭 닫아 준 후 콩 냄새가 나면 건져서 찬물에 담가 놓는다. 고추장 그릇에 물엿과 참기름, 식초를 넣어 잘 섞어준다. *필자는 2배 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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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후유증일상/하루일기 2020. 4. 17. 21:32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가장 싫어하는 날. 그리고 컨디션 난조까지 겹치기 시작하면 늘 교통사고의 후유증이 나를 괴롭힌다. 기분 나쁜 욱신거림으로 시작된 통증은 언제가 마지막인 줄 모른다. 의사도 분명히 권고했고 재활을 하면서도 늘 들었던 말이었다. 내가 사고가 난 건 2018년 9월쯤 다음날이 되어버린 새벽이었다. 친구들과 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늘 택시 뒷자리에 앉아 나는 집에 간다고 택시를 불렀고 택시를 타면 친구들에게 택시 잘 탔다고 인증샷을 늘 보낸다. 여느 때와 같이 뒷자리니 안전벨트는 사용하지 않았고, 새벽시간대여서 택시가 달리면 집까지 30분 컷이다. 피곤하고 빨리 씻고 가서 자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조금 달리다가 단체 카톡방에 자꾸 카톡이 와서 그걸 보며 웃으며 같이 대화에 참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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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파프리카 밥일상/맛과멋 2020. 4. 17. 13:35
마트에서 파프리카가 싸다고 2개를 집어온 것이 문제였다. 하나에 900원대 파격적인 가격에 눈이가서 사 왔는데 딱히 해 먹을 게 없었고 샐러드와 겨우 계란후라이 받침으로 사용해서 먹었다. 그런데도 큰거 하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래서 준비한 파프리카 소비하는 요리 오늘 내가 만든요리는 치즈 가득파프리카 밥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빨간 파프리카 1개, 먹다 남은 노란 파프리카 조금, 양파 조금, 버섯 조금, 청양고추 1개, 대파 3/1, 굴소스 1스푼, 간장 반 스푼 조금 넘게, 피자치즈 *계량은 큰 숟가락 계량이며, 1인가구 레시피이다. 파프리카는 깨끗이 씻은 후 꼭지 부분 2~3센티 정도 자른 후 안에 남은 속에 씨는 숟가락으로 긁어서 파준다. 대파는 기본 썰기 해주며, 남은 파프리카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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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교토도 힘들다.일본/여행 , 교류 2020. 4. 16. 21:07
오랜만에 M군에게 연락이 왔다. 괜찮은 상태냐고 아니 그건 내가 물어야 할 말인 것 같은데. 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냥 괜찮다 했다. 그는 이렇게 예쁜 녹차 라테 한잔 하는 여유도 가지고 있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좀 부러웠다. 최근에 M군이 찍은 사진을 몇 개 받았다. 이즈미 리사이클 환경공원에 있는 튤립사진. 여기 환경공원에는 사계절 꽃이 화려하게 피는 곳이다. M군은 여기에서 철마다 피는 꽃을 찍어서 자주 보내주었다. 알고 보니 이 사진 작년에 찍은 거라 한다. 역시 역병으로 인해 여기도 닫혀 있는 모양이다. 사진이 찍고 싶다고 말한다. 그리고 너무나 예쁜 내가 좋아하는 교토의 우지시에 있는 사원이다. 여기도 물론 지금은 못 갈 것이다. 이사진도 작년이라고 하던데, 일본의 십 엔짜리 동전에 나와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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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굴 칼국수일상/맛과멋 2020. 4. 16. 12:29
역시 일주일 동안 밥만 먹는 건 나에게 조금은 힘든 것 같다. 오늘은 같이 먹어주는 언니가 있어 2인분의 양으로 면요리를 선택했다. 오늘의 음식은 바다향가득한 굴 칼국수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칼국수 면 2인분, 양파 반개, 당근 조금, 쪽파, 청양고추 1개, 굴 크게 한 줌 반, 다진 마늘 3/1스푼 멸치육수 700ml, 생수 350ml, 간장 1스푼 반, 액젓 반 스푼, 후추 톡톡 *2인분 기준의 레시피이며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다. *집마다 육수의 진하기가 틀리기에 나는 생수와 같이 섞어 쓴다. *칼국수 면은 국물을 빨리 흡수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국물 양을 늘려주는 게 좋다. 당근은 채 썰어주고 쪽파는 당근 크기만큼 등분해서 썰어준다.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잘라준다. 청양고추는 기본 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