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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후르츠 같은 노년기
    일상/하루일기 2020. 4. 11. 21:25

    나는 아직 미혼에 싱글이다.
    물론 연애도 해봤고 후회도 해봤고 잘 찼다고 생각했던 연애도 있었다.
    하지만 예전에 이 영화를 보고 내 목표가 정해졌다. 나는 결혼해서 늙어도
    이렇게 늙고 싶다고.
    오늘 내가 다시 한번 보고 다시 반한 영화 인생 후르츠를 소개하고 싶다.

     

     

     

    사진출처: 인생후르츠 공식홈페이지 http://life-is-fruity.com/news/

    인생 후르츠 영화는 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영화라기보다 다큐멘터리 식으로 나온다.
    두 분의 나이는 합쳐 177살, 홀로 지내온 인생보다 두 분이 같이 지내온 인생이
    더 많은만큼 노부부의 삶을 프레임에 담아내었다.

     

     

     

     

     

    사진출처 : 인생후르츠 공식홈페이지 http://life-is-fruity.com/about/  

    인생 후르츠 이름 한번 특이하지 않는가. 할아버지는 90세의 건축가 이시다.
    이 집을 설계하신분이기도 하다.
    두 분은 채소와 과일나무를 여러 종류 심어가며 하루하루 살아가신다.
    그 모습이 나에겐 너무나도 인상 깊게 다가왔다. 내가 결혼해서 노인이 되어도
    둘이 함께 하는 삶의 목표가 생기게끔 만들어준 영화이다.

     

     

     

     

     

    사진출처 : 인생후르츠 공식홈페이지 http://life-is-fruity.com/news/  

    인생 후르츠 에서 뽑는 명대사가 있다.
    "차근차근 천천히 인생이 맛있게 영글었다.
    오래 익을수록 인생은 맛있다."라는 말이 있다.
    아직 반백년도 안산 나이이지만 노부부의 삶을 보고 느림의 미학을 배웠다.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집에 심어놓은 과일나무와 채소 하나에도 예쁜 글씨들을
    적어놓았고 오목하게 패인 돌에도 새들이 물을 자유롭게 마실수 있는 공간이라는
    작은 글씨들이 노부부의 세심함과 마음을 함께 보여주었다.
    가끔 일상에 치여 스트레스와 자기 자신과의 싸움보다는 이런 영화 한 편으로
    위로를 받는 하루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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