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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볶음우동일상/맛과멋 2020. 4. 9. 11:59
일주일 동안 또 밥만 먹으려니 내 입맛은 밀가루를 찾게 된다.
이상하게 요즘은 라면이 먹고 싶지 않다.
제일 끓이기 편하고 간편한데 먹고 나면 입이 텁텁해짐이 싫고 물을 많이 먹게 되는 것 같다.
면이 뭐있나 하고 보니 생면 사리 딱 하나 남아있길래 야채도 집에 늘 있겠다
싶어서 정한메뉴, 오늘은 국물 없이 먹는 볶음 우동 이 나의 점심 메뉴다.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재료: 생면 사리, 대파, 당근 조금, 작은 양파 반개, 청양고추 반개, 고춧가루
소스: 간장 1스푼 반, 굴소스 1스푼, 멸치 다시물 3/1컵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컵은 소주컵 기준으로 하였다.
*1인 가구 레시피이다.대파는 어슷썰기 해주며 당근은 얇게 채 썰어 준다.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적당하게 잘라주며, 청양고추는 다져준다.
*꼭 레시피에 적힌 야채를 안 써도 상관없다. 야채는 모두 사용 가능하다.불한 쪽에 물이 끓으면 우동 사리를 넣고 익혀준다.
다른 불한 쪽에는 기름을 두르고 중불로 예열한 펜에 파 기름을 내준다.
파가 노릇노릇해지면 손질해둔 야채를 넣고 볶아준다.
*청양고추는 기호에 맞게 넣어 매운맛을 조절하도록 한다.야채가 어느 정도 익으면 익혀준 우동 사리를 얼른 넣고 간장, 굴소스, 멸치 다시물을
넣어주며 골고루 양념이 베일수 있도록 볶아준다.골고루 볶아진 우동에 고춧가루를 넣고 한 번 더 빠르게 볶아주면 완성이다.
*우동은 생각보다 빨리 진득해지기 때문에 기호에 맞게 참기름을 조금 넣어주는 것도
좋을 수도 있다.시식평: 오늘의 점심은 단돈 500원짜리 점심이다. 모두 다 집에 있는 야채와 소스는
원래 구비되어있는 것이었고 사리는 개당 500원 정도 일 것이다.
맛은 굴소스와 간장이 들어갔으니 당연히 보장된 맛이다.
나는 느끼한 음식을 잘 못 먹어 늘 청양고추를 넣는다. 매콤하면서도 굴소스와 간장 풍미가
배어있는 국물 없는 볶음 우동은 오늘의 점심도 빛나게 만들어 주었다.
면 하나로 이렇게 행복한 점심이 될 수 있다니, 어쩌면 나는 단순한 것 같다.
오늘도 이렇게 내 소소한 식탁, 소소한 끼도 완성이다.'일상 > 맛과멋'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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