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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한입 풀빵일상/하루일기 2020. 5. 21. 21:32
오늘은 기억 속 한입 풀빵을 사 먹으러 없는 게 없는 큰 재래시장으로 갔다. 내 기억속에 여기 어딘가에 풀빵 할머니가 계실 텐데 시장이 커서 입구 네 개를 돌았지만 결국 못 찾았다. 건너편으로 가니 딱 한 군데 풀빵 파는 곳이 있다. 가지런히 놓인 풀빵을 보니 옛날에 엄마랑 시장 가면 늘 먹던, 그리고 할머니랑 시장가도 늘 먹던 풀빵이 놓여있다. 그때와 비교하면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래도 그 맛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좋아졌다. 옛맛은 조금 사라졌지만, 옛날엔 이렇게 반죽만 넣어서 했는데 요즘은 풀빵 안에 팥이 들어가 있어 더욱 달콤하고 맛있어졌다. 기계도 세월을 거치고, 반죽이 들어있는 주전자도 세월을 거쳤다. 풀빵 굽는 냄새가 옛 기억을 불러일으킨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모를 맛. 생소한 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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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치즈 감자 계란빵일상/맛과멋 2020. 5. 21. 11:36
지난번 감자크로켓 하고 남은 감자를 햇빛이 들어오지 않도록 신문지에 돌돌 싸서 보관하니 아직도 싱싱하다. 한끼대용으로도 손색없는 내가 만든 오늘의 요리는 치즈 감자 계란빵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감자3개, 달걀 2개, 피자치즈 조금, 모닝빵 2개, 마요네즈 두 스푼, 머스터드 조금, 소금, 후추 계란은 완숙이 되도록 삶아준다. 감자는 필러로 깎은 후 얇게 썰어 비닐팩에 넣은 후 물을 조금 붓고, 비닐팩을 묶은 후 숨구멍을 내준다. 비닐팩에 들은 감자를 전자레인지에 5분 정도 돌려준다. 감자와 계란을 숟가락으로 으깨어준다. 다 으깨진 감자와 계란에 마요네즈와 머스터드를 넣고 섞어준 후 후추와 소금 간을 적당히 해준다. *소금 간 후추는 기호에 맞게 적당히 한다. 모닝빵을 윗부분을 칼집을 내어 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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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만과 시골일상/시골이야기 2020. 5. 20. 21:02
오후 늦지 않은 시각에 간 시골은 파란 하늘과 5월의 계절 장미가 활짝 피어있었다. 돌담에 넘어온 장미가 나를 잘 왔다고 반겨주는 거 같아 들어가는 어귀부터 기분이 좋다. 오늘 내가 시골에 온 이유는 밭을 보러 오기 위해서이다. 일단 상추밭으로 먼저 갔다. 상추는 비가 한번 오고 나서 더 부드러워지고 더 많이 자랐다. 오늘 큰 잎들을 조금 가져갈 것이다. 청상추도 수확할 수 있어 좋다. 부추 심은곳을 가니 그때 분명 고른 흙으로 흙을 한번 팠는데도 바람과 비에 자잘한 돌이 다시 들어와 있다. 그래도 벌써 싹이 났다. 부추가 이렇게 빨리 싹을 보여주다니. 소만이긴 소만인가 보다. 그리고 이웃집 아저씨의 완두콩은 이렇게나 알이 영글었다. 아저씨게 물어보고 두 개만 가져간다고 말하니 두 개 가져가라 하신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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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하이라이스일상/맛과멋 2020. 5. 20. 10:03
일본에 있을 때 자주 먹으러 가던 메뉴가 하나 있었다. 브라운소스에 부드러운 맛이었던 음식. 오늘 내가 만든 메뉴는 하이라이스이다. *오늘은 시골 가는 날이어서 아침 겸 점심으로 만들어 먹고 갑니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하이라이스 가루, 밥 한 공기, 물 700ml, 양파, 돼지고기, 당근, 감자, 피망 조금 *물은 계량컵으로 700ml이며, 피망은 없어도 된다. *하이라이스 가루 모두 하면 4인분 정도 된다. 만든 후 하루치씩만큼 락앤락 보관할 예정이다. 감자는 필러로 깎은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며, 양파, 당근, 피망도 기본 썰기 한 다음 한입 크기로 잘라준다. 냄비에 식용유를 넣은 후 재료를 볶아준다. 어느 정도 재료가 볶아지면 물 700ml를 넣고 재료를 강불에서 끓여주다가 고기와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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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카스카베일본/여행 , 교류 2020. 5. 19. 21:26
카스카베라는 지역에 사는 T군에게서 오랜만에 연락이 왔다. 그는 이 카스카베에 살고 있으며 내가 꽤 신세를 진 나의 몇 없는 좋은 사람 중 한 명이다. 카스카베는 짱구마을로 유명하다. T군에게 카스카베를 오랜만에 보고 싶다니 여러 사진을 보내준다. 여기는 T군의 집이다. 집들이 다 예쁘게 이렇게 되어있는데 늘 볼 때마다 나는 이 카스카베 동네가 너무 좋다. 역을 보니 역에서 내렸던 내 모습이 기억난다. 처음에 카스카베 한자도 못 읽어 정말 당황한 기억도 난다. 역에서 내리면 이렇게 우리의 약속 장소였던 역 앞이 있다. 역 앞엔 늘 이렇게 작은 파출소가 있다. 내가 살던 곳 서쪽 출구에도 파출소가 있었는데. 사진을 보니 그때가 새록새록 기억이 나고 여전히 그대로인 마을에 마음도 편안해진다. T군의 집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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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오징어 비빔국수일상/맛과멋 2020. 5. 19. 12:08
오징어를 며칠 전에 드디어 구입을 했다. 오징어의 풍미는 낙지보다 좋으니 맛있는 음식을 만들수 있을 것 같다. 오늘 내가 만든 음식은 박막례할머니표 오징어 비빔국수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오징어1마리, 양파 반개, 당근 조금, 대파, 마늘 반 스푼 넘게, 청양고추 반개, 국수, 간장 4스푼, 설탕 3/1스푼, 조미료(멸치다시다) 반 스푼, 고춧가루 2스푼, 고춧가루2스푼,후추톡톡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내 기호대로 조금 조절했다.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오징어는 먹기 좋은 크기로 몸통, 다리 모두 잘라주며,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잘라준다. 당근은 기본 썰기한다음 반으로 자른후 3등분 한다. 대파는 어슷썰기 해주며 청양고추는 기본썰기 해준다. 중 약불에 기름을 두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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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소개] KAWAHARA KAZUNE - 선생님!일본/만화 , 애니 2020. 5. 18. 21:22
오늘은 전형적인 순정만화를 소개할까 한다. 이루어지지 않을지도 모를 사랑. 누구나 한 번쯤은 학교 선생님을 좋아해 본 적 있는 사람에겐 공감 가는 만화 KAWAHARA KAZUNE 작가님의 선생님!이다. 줄거리 : 히비키(여자 주인공)는 친구 메구미에 의해 등 떠밀려 러브레터 배달을 하게 된다. 장소는 메구미가 좋아하는 선생님의 신발장 속. 하지만, 히비키는 그만 메구미가 좋아하는 세키네 선생님이 아닌 이토 선생님(남자 주인공)의 신발장에 넣게 되면서 이토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게 될 기회가 생긴다. 큰 키에 큰손 히비키는 선생님의 모습을 찬찬히 보게 된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둠으로 인해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놀라 눈물이 왈칵 났지만 그때 나타난 게 이토 선생님이었다. 자신을 지켜주는 사람 그때부터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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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돼지고기 장조림일상/맛과멋 2020. 5. 18. 11:55
정육점에 가니 돼지고기 안심 빛깔이 좋다. 가격도 적당하고 용량도 괜찮아서 하나 사서 오랜만에 시간이 조금 걸리는 요리를 만들어 보았다. 오늘 내가 만든 요리는 밥에 슥슥 비벼먹으면 꿀맛인 돼지고기 장조림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돼지고기 안심, 계란 3개, 마늘 한주먹, 파 1대, 청양고추 1개, 간장 1컵, 청주 3/1컵, 설탕 3/1스푼, 올리고당 1스푼 반, 후추 톡톡, 물 종이컵 1컵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 소주컵 기준이다. *물만 종이컵 기준 1컵이다. *1인 가구 레시피이며, 만들어보니 2~3일 정도 먹을 거 같다. 계란 3개는 완숙이 되도록 잘 삶아준다. 냄비에 고기를 넣고 물을 반넘게 채운 다음 파 1대와 후춧가루, 청주 반 컵을 넣어 센 불에서 끓여준다. *가정마다 고기양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