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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 소만과 시골
    일상/시골이야기 2020. 5. 20. 21:02

    오후 늦지 않은 시각에 간 시골은 파란 하늘과 5월의 계절 장미가 활짝
    피어있었다.
    돌담에 넘어온 장미가 나를 잘 왔다고 반겨주는 거 같아 들어가는 어귀부터 기분이 좋다.

     

     

     

     

     

    오늘 내가 시골에 온 이유는 밭을 보러 오기 위해서이다.
    일단 상추밭으로 먼저 갔다. 상추는 비가 한번 오고 나서 더 부드러워지고
    더 많이 자랐다. 오늘 큰 잎들을 조금 가져갈 것이다. 청상추도 수확할 수 있어 좋다.

     

     

     

     

     

    부추 심은곳을 가니 그때 분명 고른 흙으로 흙을 한번 팠는데도 바람과 비에 자잘한 돌이 다시
    들어와 있다. 그래도 벌써 싹이 났다.
    부추가 이렇게 빨리 싹을 보여주다니. 소만이긴 소만인가 보다.

     

     

     

     

     

    그리고 이웃집 아저씨의 완두콩은 이렇게나 알이 영글었다.
    아저씨게 물어보고 두 개만 가져간다고 말하니 두 개 가져가라 하신다 알이
    여물기까지 많이 걸릴 것 같다. 

     

     

     

     

     

    늘 집으로 가는 마지막 코스인 강아지를 보러 갔다.
    여전히 좋다고 꼬리를 흔들고 웃어주는 강아지에게 한껏 만져주며

    가져온 사과 조금과 고구마를 주었다.

    사진 찍을 때는 좀 나를 봐줬으면 좋겠는데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다.
    내 가방에서 항상 무언가가 나오니까 내 가방을 유심히 본다.
    똘똘한 거 같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더욱 즐거워진다.

     

     

     

     

     

    오늘 집에 와서는 저녁 식탁에 내가 수확한 샐러드도 올라갔다.
    토마토는 물론 집에 있는 거였지만 완두콩과 상추는 내가 직접 채취한 것이다.
    오늘의 밥상이 더욱 풍성해져 시골에 대한 마음이 더욱 커져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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