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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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어도 괜찮아.일상/시골이야기 2020. 4. 24. 21:09
어제 늦게 가서 결국 집터도 못 보고 오고 밭도 못 보고 강아지도 못 본 게 그렇게 나에겐 마음에 걸렸는가 보다. 오늘 언니를 일찍 초대해서 밥을 먹이고 나는 시골로 다시 내려갔다. 바람이 어제와 같이 많이 불었지만 오늘의 하늘은 푸르고 구름도 있어 마을 들어오면서 부터 바람에 눈이 아팠지만 이 초록과 하늘의 푸르름에 기분이 좋아졌다. 제일 먼저 간 곳은 내 밭이다. 내상추 얼마나 자랐나 적상추는 조금 더 자란 거 같다. 비료를 뿌리려고 했는데 이웃 어르신이 내가 비료 뿌리는 게 맘에 안 드는지 자기가 해놓는다고 말리신다. 나는 아직도 초보 농사꾼이다. 나오지 않을 것 같던 청상추도 이제는 고개를 들었다. 그렇게 작던 상추씨가 이렇게 싹을 틔우고 나오는 게 너무 신기하다. 그런데 그 뒤에 보리 콩 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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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잡채밥일상/맛과멋 2020. 4. 24. 11:07
오늘은 언니와 함께 밥을 먹기로 했다. '맛있는 거 해라'라는 압박에 냉장고를 보고 서랍을 보니 어느정도의 계산이 나왔다. 귀찮지만 맛있는걸 먹고 싶어 하는 언니를 위해 만든 메뉴는 잡채밥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물에불린당면2~3인분양, 어묵 한 장 1반, 돼지고기 한 줌반, 양파, 풋마늘대, 부추 조금, 당근 조금 고기 밑간 소스 : 간장 1스푼 반, 청주 반 컵, 다진 마늘 3/1스푼,설탕3/1스푼 잡채 소스 : 간장 3스푼 반, 설탕 반 스푼 조금 넘게, 참기름 한 스푼 *계량은 소주컵 계량, 큰 숟가락 계량이며, 오늘은 2인 가구 레시피이다. *당면은 40분 정도 불린 거 같다. 종지에 청주 반 컵, 간장 1스푼 반, 다진 마늘도 넣어 잘 섞어준다. 락앤락에 고기를 깔고 고기 밑간 소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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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음의평온일상/시골이야기 2020. 4. 23. 21:03
점심을 맛있게 먹고 기분전환이 된 것 같았다. 오랜만에 분식집처럼 떡볶이에 주먹밥까지. 먹고 나서 가만히 앉아 있으니 갑갑함이 느껴진다. 아파트에서 바라본 풍경은 여전히 이질적이고 시간이 늦는데 시골 갈까 말까를 고민을 많이했다. 시간이 항상 가던 시간과는 틀려서 가면 늦어질 거 같아서, 고민을 20분정도 한 결과 그래 많이 못 보더라도 가자라는 결정을 내렸다. 집 앞 하천에 두루미인지 앉아 있다. 사실 아파트 주위 하천에서 이런 녀석들을 보기는 쉽지 않다. 확대해서 찍어서 화질이 그리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여기로 와줘서 고마웠다. 시골 가면 늘 보던 커다란 새들이 많은데 여기서는 꽤 귀하다. 시골에 도착해서 산소에 가려했다. 도착한 시간이 좀 늦어서 그런지 이웃 어르신이 지금은 안 가는 게 좋다고 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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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분식밥일상/맛과멋 2020. 4. 23. 12:44
추억의 음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뭘까? 나에겐 컵 떡볶이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오늘 내가 만든 음식은 분식 스타일 점심밥이다. *오늘은 특별하게 사이드 메뉴도 있다. 재료는 간단하다. 떡볶이 재료 : 불린 떡, 어묵 두장반, 물 750ml, 삶은 계란, 대파, 시금치 조금, 양파 조금, 청양고추 반개 고추장 1스푼, 고춧가루 1스푼 반, 진간장 1장 스푼반, 다시다 조금, 설탕 한 스푼 반. 주먹밥 재료 : 밥 반공기, 기름 뺀 참치 2스푼, 참기름 반 스푼, 마요네즈 1스푼, 김가루 조금.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파는 어슷썰기 해주며, 어묵은 먹기 좋게 작게 잘라준다.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잘라주며 고추는 기본 썰기 해준다. 시금치는 반만 잘라준다. *삶은 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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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고추장 파스타일상/맛과멋 2020. 4. 22. 12:58
집에 시판용 파스타 소스가 있었는데 이게 언제 다 먹었는지 밑바닥이 보였다. 오늘 손쉽게 시판용 소스 넣고 해 먹으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다. 한식파 는 한식파답게 파스타를 칼칼하게 만들기로 했다. 오늘 내가 만든 메뉴는 고추장 파스타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파스타면 1인분, 양파 2/1, 마늘 3알, 당근 조금, 풋마늘대 조금, 햄 조금, 청양고추 반개 소스 : 고추장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설탕 3/1스푼, 올리고당 1스푼, 케첩 2스푼, 간장 1스푼 반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풋마늘대, 당근은 꼭 필요 없으며,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매우면 청양고추도 필요 없다. 양파는 먹기 좋은 크기로 반달 모양으로 잘라주며, 당근은 채 썰어준다. 마늘은 편으로 썰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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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감사합니다 :)일상/하루일기 2020. 4. 21. 20:55
본의아니게 오늘은 투뿔 한우를 먹게되었다. 멀리서 와서 나를 축하해주고 내 아픈것도 챙겨주는 내 몇 안되는 좋은사람. 운전하는것도 싫어하는데 직접 운전까지 해서 가주는 섬세함에 마음이 따뜻해진다. 살이 많이 빠져서 걱정을 해주는 사람이 추천해준 메뉴는 한우 투뿔! 여긴 차가있어야 갈수있는곳이다. 식당도 깨끗하고 원두커피도 마실수 있고 샐러드바도 있지만 고기 빛깔보고 고기먼저 먹어보자 생각했다. 고기까지 직접 구워주시는 사람. 오늘 더 자상해보인다. 고마움이 마음끝까지 차서 오늘은 늘 깨작거리며 먹었는데 무슨일이 있어도 잘먹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고기빛깔이 너무 좋다. 여기는 육즙보존하며 먹어야 한다며 하나를 집어주는데.. 고기 피난다. 난 고기 피나는거 잘 못먹는 촌사람인데, 그래도 첫고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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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커피 젤리일상/맛과멋 2020. 4. 21. 12:39
오랜만에 홈카페 메뉴를 선정했다. 요즘 달고나 커피가 유행이지만, 나는 유행을 따라가지 않았다. 내가 만든 오늘의 홈카페 메뉴는 바로 커피 젤리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커피(인스턴트 가루용 블랙 가능), 버터 아주 소량, 판 젤라틴 1장, 3/1장, 종이컵 반 컵 조금 넘는 물 찬물에 판 젤라틴을 넣고 젤라틴을 불려준다. 커피는 정수기 따뜻한 물이나 끓인 물로 추출하여 종이컵 반 컵 조금 넘게까지 만들어준다. 추출한 커피를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한 그릇에 넣고 한 번 더 끓여준다. (젤라틴을 더 잘 녹이기 위해 한 번 더 끓여줌) 전자레인지 1분 30초 동안 커피를 가열해준다. 가열될 동안 녹은 소량의 버터를 굳힐 용기에 붙지 않도록 슥슥 붓으로 슥슥 발라준다. 전자레인지로 다 끓여진 커피를 조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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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명란 계란찜일상/맛과멋 2020. 4. 20. 12:41
계란도 사러 갈 때 다됐고 냉동실을 보니 선물 받은 명란도 있어서 오늘은 간단하게 명란젓 넣고 뚝배기 명란 계란찜을 해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계란 2개, 양파 조금, 당근 조금, 명란 두 개, 파조 금, 후추 톡톡, 물 1컵 반 *계량은 소주컵 계량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사진을 잊어버려 후추와 물은 중간에 나온다. 양파와 당근은 잘게 다져준다. 파는 기본 썰기로 얇게 썰어준다. 명란젓은 막을 제거하고 3/1만 남겨두고 모두 종지에 담아준다. 계란은 예쁘게 깨뜨려준다. *필자와 같은 냉동 파이면 얼어있을때 가위로 잘라주는 게 더 편하다. 계란이 있는 그릇에 재료를 넣고 후추를 톡톡 뿌린 후 골고루 저어준다. 뚝배기에 계란이 눌러붙지 않도록 참기름으로 뚝배기에 기름칠을 해준다. 중 약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