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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마음의평온
    일상/시골이야기 2020. 4. 23. 21:03

    점심을 맛있게 먹고 기분전환이 된 것 같았다.
    오랜만에 분식집처럼 떡볶이에 주먹밥까지. 먹고 나서 가만히 앉아 있으니 갑갑함이 느껴진다.
    아파트에서 바라본 풍경은 여전히 이질적이고 시간이 늦는데 시골 갈까 말까를
    고민을 많이했다. 시간이 항상 가던 시간과는 틀려서 가면 늦어질 거 같아서,
    고민을 20분정도 한 결과 그래 많이 못 보더라도 가자라는 결정을 내렸다.

     

     

    집 앞 하천에 두루미인지 앉아 있다.
    사실 아파트 주위 하천에서 이런 녀석들을 보기는 쉽지 않다.
    확대해서 찍어서 화질이 그리 좋지 못하지만 그래도 여기로 와줘서 고마웠다.
    시골 가면 늘 보던 커다란 새들이 많은데 여기서는 꽤 귀하다.

     

     

     

     

     

    시골에 도착해서 산소에 가려했다. 도착한 시간이 좀 늦어서 그런지 이웃 어르신이
    지금은 안 가는 게 좋다고 말리신다.
    아직 해도 있는데, 그래도 옛 어르신 말 틀린 거 하나 없기에 알겠다고 했다.
    그냥 여기에만 있어도 사실 나는 마음이 편했다.
    오래된 돌의자 같은 곳에 앉아 위를 보니 푸른빛이 눈을 찌를 만큼 눈부시다.
    좋다. 마음이 편안해야 사람은 살만함을 느낀다.

     

     

     

     

     

    동네를 둘러보다가 또다시 남의 밭 앞에 앉아본다. 내 밭과는 차원이 틀린
    부자 밭, 쪽파도 많이 자라고 상추도 있고 여러 가지 많다 부럽다.
    오늘은 그러고 보니 이웃 어르신이 산소 쪽으로는 아예 가지도 말라고 해서
    집 쪽으로도 텃밭에도 못 가보았다. 강아지도 못 보고, 비록 보지 못한 게 많았지만
    그래도 늦게 온 만큼 얻어가는 게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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