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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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과시골-외할머니댁일상/시골이야기 2020. 4. 29. 21:16
외할아버지를 뵈러 오랜만에 왔다. 늘 친가 쪽에만 가서 외할아버지 혼자 쓸쓸해하실까 봐 오늘은 외할아버지가 계신 곳에 갔다. 이 웅덩이를 돌아가면 외할아버지가 계신다.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고 살아생전 좋아하시던 소주도 한병 사갔다. 이상하게 나는 외할아버지 기억은 많이 없지만 돌아가신 날은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이날은 마음이 먹먹해지고 보고싶어져 울고 말았다. 산소를 갔다가 외할머니댁에 가서 외할머니 좋아하는 두유랑 카스텔라랑 사서 가니 또 사 왔냐고 타박하신다. 그래도 두유 하나 컵에 드리니 좋아하신다. 잠시 언덕에 다녀온다 말하고 길을 나섰다. 언덕과 가까워지니 많이 본 녀석이 있다. 고사리다. 억세서 먹지는 못하겠지만 오랜만에 보니 좋다. 언덕 위에 올라오니 작은 마을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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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하와이안 무스비일상/맛과멋 2020. 4. 29. 12:27
집 앞 다이소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했다. 오늘은 이걸로 간단하게 한 끼 예쁘게 먹어보려 한다. 오늘 내가 만든 음식은 다이소용품 무스비 틀로 만든 하와이안 무스비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밥 한 공기, 스팸 반개, 어묵 1장, 계란 1개, 청양고추 반개, 참기름 한 스푼, 소금 한 꼬집, 간장 반 스푼 넘게, 고춧가루 3/1스푼, 김밥용 김 1장, 무스비 틀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사진에 계란이 없지만 계란은 꼭 필요하다. *무스비 틀이 없으면 햄 통을 깨끗이 씻은 뒤 써도 된다. 먼저 밥에 참기름과 소금을 넣어 잘 섞어준다. 계란 1개는 잘 풀어주고, 어묵과 햄은 틀에 맞춰 잘라준다. 청양고추는 다져준다. 펜에 기름을 두르고 중 약불로 예열한 뒤 계란 푼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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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닥투닥일상/하루일기 2020. 4. 28. 21:23
오늘은 할 일이 많은 하루였다. 아침부터 가야 할 곳도 있었고, 돌아와서 점심도 먹고 약속도 있었다. 언니를 만나고 오랜만에 카페를 갔다. 늘 우리가 가던 그곳. 신메뉴 시키고 싶었지만 나는 늘 고집대로 디카페인 라테를 먹었다. 언니는 오늘도 피지오를 시킨다. 우린 이렇게 다르다. 나가면 쌍둥이라는 소리도 들을만큼 비슷하게 생겼는데 성향은 전혀 틀리다. 둘이 만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떠든다. 한 시간은 너무 금방 간다. 가끔 언니가 좋을 때이다. 서로 예쁜 옷이나 좋은 거 있으면 검색해가며 '이거 좋지? 이거랑 똑같은데 가격대 더 낮은 거 있어' 라며 서로에게 공유해주는 것도 많다. 그래서 나는 언니가 이럴 땐 좋다. 가끔은 친구 같고 조언해줄 땐 언니 같고, 그래도 싸울 땐 싸운다. 오늘도 한소리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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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열무국수일상/맛과멋 2020. 4. 28. 12:31
오늘 볼일이 있어 잠시 걸어 나갔다 왔는데 오늘은 꽤 더웠다. 땀은 나지 않지만 햇빛은 뜨거운 날씨였다. 집에 가서 간단하게 맛있게 한 그릇 먹고 싶은 날이다. 오늘 내가 만든 음식은 간단하고 시원한 맛 열무국수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열무물김치, 시판용 냉면육수, 소면, 오이 조금, 삶은 달걀. *열무 물김치는 열무와 김치 국물을 따로 준비한다. *시판용 육수 4: 열무김치 국물 6으로 하면 괜찮을 것 같다. (기호에 맞게 조절 가능) *1인 가구 레시피이다. 냄비에 물이 끓으면 소면을 넣어준다. 물이 끓으며 거품이 올라올 때 찬물 한 컵을 냄비에 부어주며 젓가락으로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주며, 국수가 투명해질 때까지 익혀준다. 국수가 익을 동안 오이는 채썰기 해주며, 시판용 육수와 열무김치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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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가지덮밥일상/맛과멋 2020. 4. 27. 12:53
냉장고 야채칸에 남은 야채중 가지가 심상치 않다 다행히 만져보니 물러지지 않았다. 너를 오늘 처단하지 않으면 쓰레기통에 가겠구나 싶어 만든 오늘의 점심은 한 그릇 요리로 제격인 가지 덮밥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밥 한 공기, 가지 1개, 양파 3/1, 돼지고기 조금, 대파, 청양고추 반개, 전분가루. 고기 밑간 소스 : 간장 1스푼, 청주 1스푼, 매실청 1스푼, 간 마늘 조금 후추 톡톡. 가지 덮밥소스 : 간장 1스푼, 굴소스 2스푼, 물 4스푼, 설탕 3/1스푼, 참기름 반 스푼, 간 마늘 3/1스푼.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고기에 간장, 청주, 간 마늘, 매실청, 후추를 넣고 젓가락으로 골고루 섞어준 뒤 20분 정도 냉장고에서 재워둔다. 고기가 재워질 동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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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화장은 공작새처럼일상/하루일기 2020. 4. 26. 21:18
오늘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눈에 색칠하는 화장품 (아이섀도) 정리하는 날이다. 진짜 귀찮았다. 종류도 많았고, 먼지도 털어줘야 하고 굳어있는 부분은 살살 긁어내어 다시 새 거처럼 만들어줘야 하고, 제일 중요한 유통기한 지난 건 버려야 한다. 한 무더기 가져온 눈에 색칠하는 화장품을 일단 뒤편 유통기한부터 선별한 후 지났으면 과감히 버렸다. 그리고 유통기한 임박한 거는 뒤편에 따로 매직으로 점찍어 두었다. 어느 정도 버리고 나니 이렇게 남는다. 화장도 안 하면서 왜 이렇게 많냐고? 나도 한때는 풀메이크업에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맨날 미용실 가서 머리 세팅하고 친구가 해주기도 하고 내 20대처럼 찬란했다. 이 화장품들처럼 빛이 났었는데 어느 순간 수수한 것이 좋고, 화장하기가 귀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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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뚝배기 어묵탕일상/맛과멋 2020. 4. 26. 12:23
이번 주는 바람이 참 많이 분다. 이틀 연속 시골 다녀와서 몸도 고단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환기시키면 찬바람에 추위를 느꼈다. 4월 말인데 말이다. 오늘 내가 준비한 음식은 바람 부는 날 먹고 싶은 뚝배기 어묵탕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어묵 3장, 무조 금, 청양고추 반개, 대파, 양파 조금, 후추, 소금, 간장 반 스푼, 다시물 400ml, 생수 200ml, 후추 톡톡 양념장 : 간장 2스푼, 고춧가루 3/1스푼, 청양고추 반개 *계량은 큰숟가락 기준이며, 1인가구레시피이다. *소금은 간을 보고 기호에 맞게 사용해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무는 기본 썰기나 나박 썰기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대파는 어슷썰기 해준다. 양파는 먹기 좋은 반달 크기로 잘라준다. 청양고추는 한 개는 기본 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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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돼지 김치찌개일상/맛과멋 2020. 4. 25. 12:41
요즘 얼갈이 물김치만 먹다 보니 배추김치는 뒷전이다. 냉동실에 돼지고기도 좀 남았고 간단하게 맛있는 한 그릇 하려면 답은 하나다. 바로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오늘 내가 만든 메뉴다. 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돼지고기 한 줌반, 김치 크게 한 줌, 양파 조금, 파, 청양고추 반개 다진 마늘 3/1스푼, 청주 반 컵, 김 치국물한컵, 고춧가루 1스푼, 국간장 반 스푼, 액젓 1스푼 반, 물 800ml, (라면사리) *계량은 소주컵과 큰숟가락계량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라면사리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김치는 꼭 신김치, 김장김치 신김치가 좋다. 냄비에 물을 붓고 돼지고기를 넣은 후 청주를 넣고 강불로 팔팔 끓인 후 거품을 걷어내고 돼지고기 기름이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중불로 끓여준다. 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