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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전복죽일상/맛과멋 2020. 4. 19. 12:30
마트에 아주머니들이 요리조리 보고 계시길래 뭐지 하고 나도 얼른가 보니
전복을 엄청 싸게 팔고 있다. 간신히 한팩을 구입 후 가져오자마자
손질 후 보관했다.
일어나니 날씨가 흐리다. 이런 날엔 따뜻한 음식이 꼭 먹고 싶어 진다.
오늘 내가 만든 음식은 나를 위한 원기보충 전복죽이다.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재료 : 전복 2마리, 밥 1 공기, 참기름 2스푼, 전복내장 조금, 물 750ml, 소금
*전복이 크면 1마리 사용해도 된다.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어제 손질한 전복은 내장과 따로 분리시켜 두었다.
전복 입도 모두 잘라준 상태여서 전복만 먹기 좋은 크기로 가로로 잘라준다.냄비에 불을 중불로 한 후 참기름을 넣고 내장을 넣은 후 으깨어준다.
내장이 으깨어지면 전복을 넣고 달달 볶아준다.
내장과 전복이 어느 정도 볶아졌을 때 밥과 물을 넣고 강불로 하여 밥알과
전복, 전복내장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잘 저어준다.
강불로 한소끔 끓어오르면 중불에서 저어주고 끈기가 생기기 시작하면,
중 약불로 맞추어 눌어붙지 않게 죽 같은 농도가 되게끔 해준다. 마지막에 소금 간을 해주면
완성이다.
*원래 정석대로라면 내장을 으깬 다음 전복을 넣고 찹쌀이나 밥을 같이 넣고
한 번 더 볶아야 하지만 필자는 귀찮았기에 그냥 볶았다.
더 맛있게 드실 분은 물을 넣기 전에 밥과 함께 한 번 더 볶아준 후 물을 넣어주면 된다.*죽은 불 앞에서 꼭 눌어붙지 않도록 불 조절과 저어주는 걸 해줘야 한다.
시식평 : 내가 먹는 음식이라서 조금 대충 했지만 내장의 진한 맛은 그래도 살아있다.
밥을 조금 볶았다가 물을 넣었으면 이라는 생각보다 요즘 기력이 조금 떨어지는 거 같아
얼른 먹고 기운 차려야지 해서 후루룩 한 그릇 뚝딱 먹어버렸다.
전복 한팩으로 이렇게 따뜻한 죽 한 그릇 먹을 수 있다니 이게 바로 행복인 것 같다.
내 소소한 식탁은 이렇게 채워져 간다. 오늘의 소소한 끼도 성공이다.'일상 > 맛과멋'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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