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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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봄기운 가득 냉이 수제비일상/맛과멋 2020. 3. 13. 12:24
오늘 점심은 아침부터 팔근육 사용해서 둘이 먹다가 하나 이빨 빠질지도 모를 쫀득한 수제비 한그릇을 준비해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중력분 밀가루 3컵, 물 1컵, 다시물 or다시팩, 애호박, 양파, 파, 냉이, 후추, 참기름 반 스푼 *계량은 종이컵과 큰 숟가락이다. *냉이는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된다. (냉이 수제비여서 냉이가 필요한 것이다.) 먼저 밀가루 3컵에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밀가루를 치댄다. 30분 정도 열심히 치대고 반죽하다 보면 저렇게 동그란 모양이 나오면 완성. 비닐팩에 반죽을 넣고 밀봉하여 한 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고 숙성시킨다. 애호박은 기본 썰기 한 다음 가로 한번 세로 한 번으로 잘라 먹기 좋은 크기로 만들어주고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썰어준다. 파는 어슷썰기 해주며 냉이는 먹기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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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한그릇요리 매콤버섯덮밥일상/맛과멋 2020. 3. 12. 13:24
우리 집에 핫한 아이템이 나타났다. 특허 버섯 머쉬마루 버섯 이름부터 특이한 버섯이지만 맛 하나는 기가 막히다. 밑동까지 먹을 수 있는 이 버섯으로 오늘 점심은 초간단 버섯덮밥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는 간단하다. 머쉬마루버섯,대파,양파,청양고추,간장2스푼,참기름반스푼 *버섯은 꼭 머쉬마루 버섯이 아니어도 된다. *사진에 간장과 참기름이 없지만 간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 *계량은 큰 숟가락으로 하였다. 버섯은 기본 썰기로 잘라주고 대파는 얇게 어슷썰기 해준다. 양파는 반달 모양으로 잘라주며, 청양고추도 얇게 기본 썰기로 준비한다. *매운맛을 좋아하시는 분은 청양고추 1개 다 썰어주는 게 좋다. 중불로 예열한 펜에 기름을 두르고 파 기름을 내준다. 파가 흐물 해지고 파 냄새가 올라올 때까지 볶는다. *센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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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향수정리하는날일상/하루일기 2020. 3. 11. 21:58
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하루였다. 책을 읽어도 음식을 먹어도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에 심술이 가득 나 있었다. 결국 나는 내 성질에 못이겨 내방으로 들어가 방을 한번 빙 둘러보기 시작했다. 찾았다. 내 마음이 어지러울때 하는 일. 그건 바로 정리이고 청소이다. 오늘의 청소는 향수 정리이다. 나는 향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니 좋아한다. 남자 여자 향수 가리지 않고 쓰는 편이며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쓰는 향수도 제각각이다. 정리하고 보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향수도 있고 샤워 코롱도 있다. 내가 향수에 관심이 있었던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다. 독서실엔 온통 특유의 독서실 냄새로 가득 차 있던 공간이 어떤 이로 하여 늘 향기가 나던 자리가 있었다. 그 자리만 지나면 알 수 없는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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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함안 커피와소나무일상/맛과멋 2020. 3. 11. 11:17
외 사촌 동생들을 만나는 날. 좋은 카페가 있다며 추천하는 쌍둥이들에게 이끌려 간 곳은 소나무정원이 멋있게 펼쳐져 있는 카페였다. 함안 터미널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이 카페는 차가 없이 오기엔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간판과 안에 펼쳐져 있는 소나무와 녹음을 보면 안 들어갈 수가 없다. 들어가니 카페는 꽤 컸다. 2층까지 되어 있고 점심시간이 지난 후의 주말 카페의 모습답게 사람은 많았다. 1층은 거의 만석이고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커피와 소나무의 돌체 라테와 망고 스무디. 참고로 케이크 종류도 팔고 있다. 우리는 금방 밥을 먹고 온 뒤여서 케이크는 패스했다. 돌체 라테는 역시 나의 주문이었고 한 녀석만 망고 스무디를 선택했다. 스타벅스 tall 사이즈보다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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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화끈한 판다 주먹밥일상/맛과멋 2020. 3. 10. 12:58
비 오는 화요일의 점심은 조금 재미를 더해 주고 싶어 아이 같은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모양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판다 모양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불어묵 주먹밥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밥 한공기, 사각어묵 1장, 청양고추 1개, 참기름 1스푼. 간장 1스푼, 소금 한 꼬집, 마른김 먼저 밥에 소 금한 꼬집, 참기름 한 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사각어묵은 채 썰기로 한 다음 곱게 다져준다. 청양고추도 곱게 다져준다. *매운 걸 좋아하지 않으시면 청양고추를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다져주는 게 좋다. 중불로 예열한 후 기름이 없는 프라이팬에 다진 어묵,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간장 한 스푼을 넣는다. 재료가 간이 맞춰지도록 골고루 볶아준다. *매운 걸 좋아하면 나처럼 고춧가루를 더 넣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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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식은밥엔 아삭아삭 깍두기 볶음밥일상/맛과멋 2020. 3. 9. 13:09
어제 밥을 먹고 밥솥을 보니 밥을 해야 하는데 어중간하게 한 끼 정도 먹을 만큼의 식은 밥이 남아있다. 식은 밥 처리는 항상 볶음밥행이다. 엄마표 섞박지도 신맛이 나기 시작해서 점심은 깍두기 볶음밥으로 정했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밥 한 그릇, 깍두기, 파3/1, 양파 조금, 계란 1개, 양조간장, 생김 양파는 잘게 썰어주고 파는 기본 썰기로 잘라준다. 깍두기도 잘게 썰어준다. *원래 집에 깍두기가 작은 편이면 그대로 쓰면 된다. 나의 경우 두꺼운 섞박지여서 잘게 썰어 사용하였다. 프라이팬을 예열한 후 기름을 두르고 파를 넣어준다. 파 기름을 내주는 것이다. 파가 노릇노릇 해지면 파 기름이 나고 있는 것이다. 이때 불은 중불로 하여 파가 타지 않도록 고르게 파 기름을 내주는게 좋다. 파기름을 낸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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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산행일상/시골이야기 2020. 3. 8. 20:41
삼월의 둘째 주 일요일이 왔다. 이번 3월달은 일요일이 5번이나 있다. 토요일이 비가오며 가고 싶었던 시골도 못 가고 마음은 점점 일상에 지쳐갔다. 일요일 오늘 아침은 꽤 햇살이 강하게 들어오는 아침이 시작됐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시골을 가야지 했건만 엄마가 같이 산에 가자고 하신다. 채비를 하고 집과 가장 가까운 팔용산에 오르기로 했다. 산은 나와 인연이 없다. 그냥 산이라는 개념이 내게는 힘든 오르막길 이라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이다. 엄마 혼자 산행을 보내려니 기분이 좋지 않아 같이 가기로 한 것이다. 오늘은 시골가는날인데 말이다. 도란도란 이야길 하며 가는 길에 만난 꽃이다. 물기를 머금고 예쁜 꽃이 더 청초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한참을 올라가다 잠시 쉬자했다. 우리는 둘레길로 가는데 나는 왜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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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느리게 사는 간식 애호박전일상/맛과멋 2020. 3. 8. 14:17
점심을 일찍 먹고 산을 다녀왔더니 출출해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애호박전을 만들었다. 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애호박, 계란, 소금한꼬집 애호박을 먹을 만큼 잘라 기본 썰기로 얇게 잘라준다. 계란은 곱게 풀어 소 금한 꼬집을 넣어준다. *두껍게 자르면 나중에 계란 부분만 익고 호박이 안 익을 수 있으므로 얇게 잘라주는 게 좋다. 계란을 곱게 푼 그릇에 자른 애호박을 넣어 앞뒤로 골고루 계란물을 입혀준다. 프라이팬을 예열한 뒤 기름을 두르고 계란물 입혀 둔 애호박을 넣어준다. 노릇노릇 익는 소리가 들리면 뒤집어주고 앞뒤 갈색빛과 호박의 푸른색이 같이 있으면 완성이다. *계란물을 입혔으므로 타기 쉽기 때문에 불은 중 약불로 하여 익혀주는 게 좋다. 시식평 : 오늘은 오미자차와 함께 느리게 사는 간식을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