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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페] 함안 커피와소나무
    일상/맛과멋 2020. 3. 11. 11:17

    외 사촌 동생들을 만나는 날. 좋은 카페가 있다며 추천하는 쌍둥이들에게 이끌려
    간 곳은 소나무정원이 멋있게 펼쳐져 있는 카페였다.

     

     

     

    함안 터미널에서 조금 떨어져 있는 이 카페는 차가 없이 오기엔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커다란 간판과 안에 펼쳐져 있는 소나무와 녹음을 보면
    안 들어갈 수가 없다.

     

     

     

     

    들어가니 카페는 꽤 컸다. 2층까지 되어 있고 점심시간이 지난 후의 주말 카페의
    모습답게 사람은 많았다.
    1층은 거의 만석이고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우리가 주문한 건 커피와 소나무의 돌체 라테와 망고 스무디.
    참고로 케이크 종류도 팔고 있다. 우리는 금방 밥을 먹고 온 뒤여서
    케이크는 패스했다.
    돌체 라테는 역시 나의 주문이었고 한 녀석만 망고 스무디를 선택했다.
    스타벅스 tall 사이즈보다 양이 많아 보인 커피와 소나무의 돌체 라테는
    사실 내 입맛에는 커피맛을 많이 느낄 수 없었다.
    그렇다고 맛없는 건 아니었다. 스타벅스 브랜드 특유의향에 내가 익숙해진 거다.
    별다방의 길들여진 입맛이기에 미각을 바꾸기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한 녀석이 다르게 주문한 상큼 달콤해 보이는 망고 스무디
    이거는 추천한다.  망고향도 살아있고 생망고를 넣었는지 냉동 망고인지 잘은
    모르지만 망고향이 정말 과일에서 나는 향처럼 자연스럽게 퍼지며 얼음과 시럽의
    비율도 적절하게 맞춰서 너무 맛있었다.
    괜스레 망고 스무디가 부러워지기도 했다.

     

     

     

     

    2층에서 바라본 정원은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근교에 이런 카페가 있었나 싶을 정도다.
    소나무는 가지치기가 잘 되어있으며 구석구석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보이는
    조경으로 인해 카페의 가치를 높여가는 것 같다.

     

     

     

    집으로 돌아가기 전 예쁜 꽃 하나 내 손바닥 위에 올려본다.
    좋은 곳에 자라서 그런지 참 곱다.
    좋은 사람들이 머물렀기에 이 카페도 아직 이런 모습으로 남아 있는 거라 생각한다.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도항리 1048
    *계절 메뉴도 판매되며 식사도 할 수 있는 메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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