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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화장은 공작새처럼
    일상/하루일기 2020. 4. 26. 21:18

    오늘 드디어 미루고 미루던 눈에 색칠하는 화장품 (아이섀도) 정리하는 날이다.
    진짜 귀찮았다. 종류도 많았고, 먼지도 털어줘야 하고 굳어있는 부분은 살살 긁어내어
    다시 새 거처럼 만들어줘야 하고, 제일 중요한 유통기한 지난 건 버려야 한다.
    한 무더기 가져온 눈에 색칠하는 화장품을 일단 뒤편 유통기한부터 선별한 후
    지났으면 과감히 버렸다.
    그리고 유통기한 임박한 거는 뒤편에 따로 매직으로 점찍어 두었다.
    어느 정도 버리고 나니 이렇게 남는다. 화장도 안 하면서 왜 이렇게 많냐고?
    나도 한때는 풀메이크업에 높은 구두를 신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맨날 미용실 가서 머리 세팅하고 친구가 해주기도 하고 내 20대처럼 찬란했다.
    이 화장품들처럼 빛이 났었는데 어느 순간 수수한 것이 좋고, 화장하기가 귀찮아졌다.
    그래도 자주 쓰던 색상은 꽤 많이 썼는지 바닥이 보이기도 한다.

     

     

     

     

     

    옅은 베이스 색상계열은 세네번 칠하고 나머지는 두번정도 슥슥 칠했다.

    모두 선별해놓고 굳어있는 부분을 발색이 잘되도록 살살 긁어내었다.
    이아이들도 한 번쯤은 색칠은 해줘야겠지 라는 생각에 내 눈은 두 개밖에 없었고
    색은 많아서 하얀 종이에 색상을 하나 두 개씩 손가락으로 슥슥 칠해본다.
    먼저 하나로 된 싱글 셰도우부터 칠해보았다. 나머지 줄로 표시되어있는 건
    세트로 된 셰도우이다.
    오랜만에 만져보는 화장품 질감. 화장을 자주 했을 때가 갑자기 떠오른다.
    가끔은 화장을 곱게 하고 나가보기도 해야겠다. 화장품도 나도 숨 쉬고 살아야지.
    그리고 하늘 아래 같은 색은 단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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