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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소개] 봄이되면 생각나는 saito ken의 꽃의이름일본/만화 , 애니 2020. 3. 10. 21:17
나는 그림에는 소질이 없지만 어릴 때부터 만화를 보고 마음에 드는 만화가 있으면 책을 소장하는 버릇이 있다. 내 어릴 적엔 동네 비디오 만화책 가게에 만화책을 한 권당 금액을 정하고 대여할 수 있었는데 그게 일주일, 또는 한 달 신간을 기다리는 묘미였던 거 같다. 어릴 때 읽었던 만화를 소장하고 싶어 스무 살이 넘어 겨우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만화책을 한권한권 모으기 시작했다.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중에 하나이다. 봄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saito ken선생님의 꽃의 이름. 줄거리:부모님을 잃은 쇼크로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여주인공) 초코. 그런 그녀를 먼 친척인 소설가 (남주인공) 케이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맡기로 한다. 케이 또한 마음에 어둠을 안고 있었는데... 약속의 시간이 다가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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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화끈한 판다 주먹밥일상/맛과멋 2020. 3. 10. 12:58
비 오는 화요일의 점심은 조금 재미를 더해 주고 싶어 아이 같은 음식을 준비하기로 했다. 모양은 어린이들이 좋아할 판다 모양이지만 속은 그렇지 않은 불어묵 주먹밥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밥 한공기, 사각어묵 1장, 청양고추 1개, 참기름 1스푼. 간장 1스푼, 소금 한 꼬집, 마른김 먼저 밥에 소 금한 꼬집, 참기름 한 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사각어묵은 채 썰기로 한 다음 곱게 다져준다. 청양고추도 곱게 다져준다. *매운 걸 좋아하지 않으시면 청양고추를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후 다져주는 게 좋다. 중불로 예열한 후 기름이 없는 프라이팬에 다진 어묵,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간장 한 스푼을 넣는다. 재료가 간이 맞춰지도록 골고루 볶아준다. *매운 걸 좋아하면 나처럼 고춧가루를 더 넣어도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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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교토의 M군 이야기일본/여행 , 교류 2020. 3. 9. 20:59
누구에게나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인연이 있다. 내게는 조금 특별한 사람이 있다. 한국에서의 인연보다 다른 나라의 사람이 내게는 아직까지 길게 이어지고 있는 인연중의 하나이다. 나는 메신저가 없다. 유일하게 하는 라인 메시지밖에 없다. 그 외에는 모두 문자이다. 오늘 나의 소중한 인연인 M군에게 라인 메시지가 왔다. M군과의 대화내용 번역 M: 괜찮아? 나:어찌됐든괜찮아요. M:매년 입원해서 큰일이네. 조심해 나:고맙습니다. 일본에 가는 게 어려워졌네요. M:왜? 곧 돌아올거야 (입국 제한 관련) 그는 내게 늘 안부를 물어온다. 고마운 사람이다. 내가 편안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인연 중에 하나이다. *나는 계절이 바뀔때 마다 크게 아픈 편이다. 그는 교토에 산다. 교토는 내가 좋아하는 도시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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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식은밥엔 아삭아삭 깍두기 볶음밥일상/맛과멋 2020. 3. 9. 13:09
어제 밥을 먹고 밥솥을 보니 밥을 해야 하는데 어중간하게 한 끼 정도 먹을 만큼의 식은 밥이 남아있다. 식은 밥 처리는 항상 볶음밥행이다. 엄마표 섞박지도 신맛이 나기 시작해서 점심은 깍두기 볶음밥으로 정했다.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밥 한 그릇, 깍두기, 파3/1, 양파 조금, 계란 1개, 양조간장, 생김 양파는 잘게 썰어주고 파는 기본 썰기로 잘라준다. 깍두기도 잘게 썰어준다. *원래 집에 깍두기가 작은 편이면 그대로 쓰면 된다. 나의 경우 두꺼운 섞박지여서 잘게 썰어 사용하였다. 프라이팬을 예열한 후 기름을 두르고 파를 넣어준다. 파 기름을 내주는 것이다. 파가 노릇노릇 해지면 파 기름이 나고 있는 것이다. 이때 불은 중불로 하여 파가 타지 않도록 고르게 파 기름을 내주는게 좋다. 파기름을 낸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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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산행일상/시골이야기 2020. 3. 8. 20:41
삼월의 둘째 주 일요일이 왔다. 이번 3월달은 일요일이 5번이나 있다. 토요일이 비가오며 가고 싶었던 시골도 못 가고 마음은 점점 일상에 지쳐갔다. 일요일 오늘 아침은 꽤 햇살이 강하게 들어오는 아침이 시작됐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시골을 가야지 했건만 엄마가 같이 산에 가자고 하신다. 채비를 하고 집과 가장 가까운 팔용산에 오르기로 했다. 산은 나와 인연이 없다. 그냥 산이라는 개념이 내게는 힘든 오르막길 이라는 인식이 많았기 때문이다. 엄마 혼자 산행을 보내려니 기분이 좋지 않아 같이 가기로 한 것이다. 오늘은 시골가는날인데 말이다. 도란도란 이야길 하며 가는 길에 만난 꽃이다. 물기를 머금고 예쁜 꽃이 더 청초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한참을 올라가다 잠시 쉬자했다. 우리는 둘레길로 가는데 나는 왜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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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느리게 사는 간식 애호박전일상/맛과멋 2020. 3. 8. 14:17
점심을 일찍 먹고 산을 다녀왔더니 출출해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애호박전을 만들었다. 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애호박, 계란, 소금한꼬집 애호박을 먹을 만큼 잘라 기본 썰기로 얇게 잘라준다. 계란은 곱게 풀어 소 금한 꼬집을 넣어준다. *두껍게 자르면 나중에 계란 부분만 익고 호박이 안 익을 수 있으므로 얇게 잘라주는 게 좋다. 계란을 곱게 푼 그릇에 자른 애호박을 넣어 앞뒤로 골고루 계란물을 입혀준다. 프라이팬을 예열한 뒤 기름을 두르고 계란물 입혀 둔 애호박을 넣어준다. 노릇노릇 익는 소리가 들리면 뒤집어주고 앞뒤 갈색빛과 호박의 푸른색이 같이 있으면 완성이다. *계란물을 입혔으므로 타기 쉽기 때문에 불은 중 약불로 하여 익혀주는 게 좋다. 시식평 : 오늘은 오미자차와 함께 느리게 사는 간식을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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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의 시원함과 비냄새를 머금은 향수일상/하루일기 2020. 3. 7. 21:08
내가 사는 곳은 오늘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날은 왠지 모르게 조금 더 활기차게 지내고 싶어 지고 방에서 조용히 지내기 보다는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주말이지만 평소대로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따뜻한 차 한잔과 과일을 먹었다. 점심엔 비가 어울리는 음식이 뭐 있지?,냉장고 재료로 뭘 만들 수 있지? 고민하다가 파전까지 만들어 비와 어울리는 점심 한끼를 했다. 토요일은 주말이라는 개념을 두고 커피도 마시지 않고 화장대 정리를 했다. 화장을 평소 잘 안하는 타입인데 언제 또 이렇게 화장품은 늘어났는지 하나하나 사다보니 립스틱 서랍은 이제 꽉 차 잘 열리지도 않는다. 화장대 정리를 끝내고 잠시 창문을 열었다. 햇살과는 다른 냄새가 난다. '비냄새 일까?', ' 날씨에도 냄새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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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간단 한입 파전일상/맛과멋 2020. 3. 7. 12:49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따뜻한 차 한잔 하고 오늘 점심은 뭐 먹지 하고 고민하며 냉장고를 들여다보니 지난번 시골갔을때 이웃집 어르신께 받은 쪽파가 파김치를 담고 남아있어서 간단히 파전을 해 먹기로 했다. 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부침가루 3스푼, 물종이컵 3/1컵, 쪽파한줌,양파,청양고추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청양고추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된다. 쪽파는 3등분으로 자르고 청양고추는 어슷썰기, 양파는 반달로 잘라준다. 부침가루에 준비해둔 물을 넣고 농도를 보며 가루 뭉침이 없게 저어준다. *미니 프라이팬에 파전을 하려고 쪽파를 3등분 했다. 큰 프라이펜에 하실분들은 쪽파 전체를 넣고 해도 된다. 예열한 펜에 기름을 둘러준다. 다이소에서 계란 후라이 해 먹으려고 산 프라이팬이 이렇게도 이용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