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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히로시마 여행
    일본/여행 , 교류 2020. 3. 18. 21:16

    후쿠오카 국제공항에 내려 지하철로 하카타역까지 이동하였다.
    이날은 더운 여름이였고 일본의 여름은 우리나라의 여름과는 틀리게 정말 찌는듯한
    더위였다.
    여담이지만 한국의 더위는 아! 덥다! 이겠지만 일본의 더위는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니, 그냥 숨만 쉬어도 땀 이날 지경이었다.
    여하튼 하카타에서 신칸센으로 1시간 히로시마에 도착했다.
    히로시마 역에서 내려 기본요금밖에 나오지 않는 금액에 택시를 타고
    원폭 돔까지 기사님께 부탁드렸다.

     

     

     

    원폭 돔에 도착했다. 이날은 날이 더웠는데도 불구하고 유네스코에 지정되어 있어서인지
    많은 관광객이 있었으며 기념공원에는 그날 있었던 일을 설명해주시는 할아버지도 계셨다.
    아마도 원폭이 일어나던 해에 계셨던 분이셨을 거라 생각한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이 터지던 날은 1945년 08월 06일이다. 원폭 돔은 사실 전시관으로
    이용된 건물이라고 한다. 돔 모양을 가지고 있었고 미국이 투하한 원폭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이라고 한다.
    가끔 일본 드라마 기획특별판으로 원폭에 관한 일화를 다루어 방송해주는 경우가 있다.
    이 건물을 실제로 보며 느낀 건 핵무기가 얼마나 강력하고 냉혹한 것인지 알게 해 주었다.

     

     

     

     

     

    이날 약속이 있어 박물관은 보지도 못해서 아쉬워서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드는 건물이기도 했다.
    평화로운 마을의 아침에 느닷없이 핵무기가 마을 하나를 집어삼키다니
    아무것도 모르던 사람들의 처참한 죽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아직까지 강 건너 찍은
    원폭 돔을 보면 마음이 알싸해진다.

     

     

     

     

     

    히로시마를 왔으면 히로시마 야끼를 먹어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타베로그에서
    평점이 좋은 가게를 찾아 들어갔다.
    역시는 역시다.  우리가 점심시간 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있다.
    우리 차례가 되어 철판 앞에 앉자 철판의 뜨거움이 느껴졌다.
    생맥주를 시켜 히로시마 야끼가 완성될때 까지 더위를 식혔다.

     

     

     

     

     

    우리가 시킨 히로시마야끼가 나왔다.
    나는 이 집 간판 이름을 건 아톰 야끼를 시키고 친구는 고기 듬뿍 야끼를 시켰다.
    히로시마 야끼는 얇은 반죽을 겹겹 올려 야끼소바면을 올려준다.
    생맥주에 야채 듬뿍 특제소스 가득 고기도 가득한 음식인데 왜 맛이 없겠는가
    배도 든든히 채우고 친구와의 우정도 더욱 돈독해진 날이었다.
    이날을 그리며 다시 한번 히로시마를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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