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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 나가사키 여행
    일본/여행 , 교류 2020. 3. 14. 21:03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니시테츠 버스터미널로
    이동하였다.
    다행히 버스 시간을 알고 있어 버스표를 예매하고 버스에 앉아
    두어 시간 정도 가다 보면 이렇게 나가사키가 나온다.
    한국에서 나가사키 하면 나가사키 짬뽕이 유명할 것이다.
    선술집에 가면 하나씩은 있는 메뉴이니 말이다.
    나가사키 터미널에서 내려 조금만 걷다 보면 육교가 나온다 바로 나가사키
    역과 이어진 육교이다.

     

     

     

     

    나가사키는 규슈의 작은 도시 중 하나이다.
    역과 가까워 이온몰 같은 대형 복합쇼핑센터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걸었다.
    그렇게 도착한 쇼핑몰 앞에는 내 인생 처음으로 실물을 보는 관람차가 있었다.
    쇼핑몰을 구경할까 이왕 온 김에 관람차를 처음 타볼까 고민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다.  망설임은 사실 5분도 되지 않고 관람차 탑승을 정했다.

     

     

     

     

    직원의 설명을 듣고 관람차 안에 탑승하여 앉았다.
    원래 관람차는 커플들의 명소 아닌가? 나는 당당히 혼자였다.
    외로움 따윈 관광객에겐 사치였다. 내겐 시간이 그저 늦게 가기 바라는 1인 자유여행
    관광객일 뿐이었다. 조금씩 소리가 나며 올라가기 시작한다.

     

     

     

     

    저 멀리 하늘 지평선과 나란히 마주 보게 되었다.
    이날 나가사키 하늘은 푸르고 구름도 예뻤다. 내 발밑에 있는 작은 건물들과 차는
    평화로워 보이고 나 또한 이 관람차로 인해 나가사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치를 느낄 수 있어 행복했다.
    관람차는 내 생각보다 천천히 운행되어 나가사키를 더욱 마음에 담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인생 첫 관람차의 짜릿함을 생각하며 마지막 이동지인
    메가네 바시 (안경다리)에 도착하였다.
    왜 안경인가 하면 수면에 비친 아치 형태의 다리가 동그랗게 만들어져
    안경 모습을 하여 메가네 바시라고 부른다고 본 적이 있다.
    메가네 바시는 일본 3대 다리 중 하나이며 석조 아치 다리이다.

    여행은 항상 나를 새로운 길로 이끌어준다.
    결코 한국에 있으면서 시도조차 해보지 않은 용기를 주는 원천 같다.
    여행 계획을 다시 세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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