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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나의 세월들
    일상/하루일기 2020. 4. 4. 21:26

    선물 같은 하루를 받았다.  
    선물 같은 하루는 기록에 남기는 게 좋은 것이라 생각하여 블로그에도
    개인 일기장에도 그 기분 그대로 남겼다.
    외사촌들과 함께한 사진도 공유하다 보니 갑자기 휴대폰에 대해 생각이 났다.
    처분하지 않고 있던 나의 무수한 이야기와 추억이 담겨 있는 휴대폰.
    첫 휴대폰은 정말 아주 튼튼한 폴더 폰이다.
    두 번째는 스카이폰 세 번째부터는 아이폰이며 그 후로는 계속해서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 휴대폰이 생겼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짧은 시간 안에 문자로 누군가와 마음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눈다는게 나에겐 정말 신세계였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엔 펜팔이나 교환일기가 나에겐 전부였다.
    오늘 이 휴대폰을 보면서 교환일기와 펜팔은 모두 이사 올 때 처분되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나의 첫 폴더폰은 누르는 재미가 있었고 통화하다 화가나면 탁 하고 힘껏 닫는
    쾌감도 있었다. 어느순간부터 휴대폰은 슬라이드 폰에서 터치화면으로까지
    발전했다. 터치 화면 휴대폰은 정말 신세계 중에 신세계였다.
    카톡이 생기고 점점 문자는 사라져 가는 세상이 되기도 한순간이었다.
    나는 이 휴대폰으로 얼마나 많은 세월의 이야기를 나누었던가.
    얼마나 많은 추억과 마음을 나누었는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오늘 외사촌들에게 서로 찍은 사진들을 주고받으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전화란 이제 단순한 연락망이 아닌 마음을 나누고 세월을 함께 보내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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