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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아래 같은빨강은 없다.
    일상/하루일기 2020. 3. 24. 20:55

    오늘은 나의 립스틱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남성분들이 보면 세상에 저렇게 많은 립스틱 어디에 다 쓸까 하실지도 모른다.
    이건 일부일뿐이다. 내가쓰는 빨간 립스틱만 모아놓았을 뿐.
    나는 피부 화장은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는다.
    피부가 답답한 게 너무나도 싫고 시간이 지나면 얼굴의 기름과 땀, 그리고 화장품이
    무너져 내리는 현상도 싫어해서 최소한의 피부 화장만 하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입술을 안 바르면 아파 보인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20대 초반에는 화장하는 게 너무나 좋았고 머리스타일 바꾸는 것도 너무나 좋아했다.
    그냥 꾸미는 게 좋았다.
    그게 예뻐 보이고 누군가가 나를 예쁘다고 해주고 주목받는 게 좋았었으니까.
    하지만 세월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자연스러움을 따라가게 되었다.

     

     

     

     

     

    컬러를 보면 다 비슷한 빨강이다. 어쩌면 관심 없는 사람들에게는 다 똑같은
    빨강으로 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하늘 아래 같은 빨강은 없다.
    쨍한 빨간색이 있는 반면, 어두운 톤의 빨간색도 있고, 오렌지빛이 약간도는 빨간색도 있다.
    유난히 내가 좋아했던 Y사의 틴트는 벌써 몇 개를 쓰고 있는지 모른다.
    틴트는 립스틱과는 다르게 입술에 일회용으로 봉숭아 물들이는 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Y사의 틴트는 한 번의 발색으로 선명한 컬러감과 잘 지워지지 않고 입술에
    윤기를 더해줘서 나에겐 더없이 맞는 제품 중에 하나였다.
    옷에 따라 분위기에 따라 내가 쓰는 빨간 립스틱은 다르다.
    아마 여자분들은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물론 눈 화장을 진하게 할 때는 빨간 립스틱은 사용하지 않는다.
    립스틱을 보니 나도 참 화장품을 좋아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유통 기한안에 다 쓸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자꾸만 곁을 맴돌지만, 매일 조금씩
    상황에 맞게 바르다 보면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 D사의 립스틱은 아랫부분이 동그랗게 되어 색상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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