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소소한끼]남은족발처리 - 비빔족발
    일상/맛과멋 2020. 3. 15. 12:25

    환절기를 타는 건지 몸살이 올듯한 근육통에 얼른 씻고잠자리에 누웠다.
    운수좋은날이였는지 내가 그렇게 자는 사이 야식 족발을 시켜 먹은 흔적을
    오늘 아침 냉장고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서운하고 괘씸한 마음도 들었지만 예민해서 잠을 잘 설치는 내가
    일찍 잠자리에 들어 깨우기 미안했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의 서운함이 누그러진다.
    그러더니 남은 족발로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요리를 해준다 한다.
    오늘은 내가 한 요리가 아니다.  그렇기에 레시피는 따로 없다.
    그래도 예쁘게 봐주시길.

     

     

     

    재료는 간단했다.
    양파, 당근, 청양고추, 봄동 1 잎, 먹다 남은 족발
    소스: 고추장 1스푼, 식초 1스푼, 매실청 1스푼, 설탕 반 스푼, 참기름 반 스푼, 참깨 조금

    당근은 채 썰어 주고 양파는 얇게 반달 모양으로 썰어준다.
    봄동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청양고추는 기본 썰기 해준다.

     

     

     

     

     

    커다란 볼에 야채를 담고 소스를 부어서 버무린 후 마지막 참기름과
    참깨로 마무리하면 끝이다.

     

     

     

     

     

    시식평: 오늘은 내가 하지 않은 요리라서 레시피가 정말 부실하기 짝이 없다.
    이 부분에서 대해서는 정말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맛은 있었다. 사실 냉장고에 들어있는 족발 나는 쳐다보지도 않는데
    이렇게 야채와 버무려 놓으니 새콤달콤 맛있었다.
    나는 살코기 좋아하는데 살코기보다 콜라겐 부분이 많아 조금 거부감이 있었지만
    야채와 함께 먹으니 콜라겐부분이 그렇게 거북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족발 남으면 원래 족발 덮밥을 백종원 선생님처럼 다들 해 먹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족발무침도 나쁘지 않다. 남은 족발이지만 맛있게 무쳐져 한 젓가락에 서운함도 녹는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