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4월의 마지막
    일상/하루일기 2020. 4. 30. 21:35

    4월이 이제 몇 시간 뒤면 끝이다.
    1년 전의 이날은 혼자 컵라면과 소주를 마시며 TV를 보며 혼자 웃고 있었다.
    사진에 시간대를 보니 지금 딱 티스토리를 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1년 전의 지금은 티스토리를 하지 않으니 혼술을 즐기는 시간도 있었다.
    여유로웠고 외로운 날도 있었던 것 같지만 평범함엔 그저 감사하게,
    때론 잘 풀리지 않았던 날엔 화도 내며 지냈던 것 같다.

     

     

     

     

     

    술을 먹은 다음날은 더 일찍 일어나 진다. 희한하게 더 잠을 못 잔다.
    아주 잠시 자고 일어나서 대충 씻고 나는 굳이 소파에 앉지 않고
    땅바닥에 앉아 저 발코니 밖을 보는걸 참 좋아했다.
    해장할 만큼 술을 먹지도 않아 커피 한잔과 저렇게 밖을 바라보면 기분이 편안했다.

     

     

     

     

     

    시간이 지나 보니 벌써 2020년이라는 날이 되었다.
    2020년 1월엔 나의 10년 서울 친구가 부산까지 내려왔다.
    족발을 먹고 동백섬의 리저브를 갔다.
    바다 뷰를 보면서 먹고 싶었지만 우리가 선택한 자리는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바에 앉아 여유롭게 베이커리와 함께 먹었다.
    이날은 리저브에 온만큼 리저브에만 있는 커피를 먹었다.
    도란도란 10년이 지나도 아직도 연락하는 내 몇 안 되는 친구.
    다음엔 내가 서울 갈게라고 말을 하고 그러고 나서 이지경이 되었다.
    갑자기 일상이 다 바뀌기 시작했고 집 가까이에서 계속해서 발생하고
    모든 행사가 취소가 되었다.
    알았다면 조금 더 시간을 잘 사용할걸 이라는 기분이 드는 오늘이다.
    4월도 이렇게 지나간다. 허무하게 지나간 것 같지만 기록한 글들을 보면
    또 그렇지 않음에 나 자신을 위로해본다.
    5월은 조금 더 힘내서 알차게 보내어 보고 싶다. 

     

    '일상 > 하루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이 소중해  (67) 2020.05.08
    건강함의 비결  (80) 2020.05.04
    투닥투닥  (73) 2020.04.28
    눈화장은 공작새처럼  (96) 2020.04.26
    오늘 감사합니다 :)  (88) 2020.04.21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