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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풋마늘새우볶음밥일상/맛과멋 2020. 4. 12. 12:38
지난번 시골에 갔을 때 이웃 어르신이 기르신 풋마늘을 가득 받았다.
풋마늘 먹어본 적도 거의 없고 향은 거의 마늘 수준으로 진했다.
나머지는 가족들과 이웃에게 나눠주고 나는 한 개만 얻어와서 연한 잎은 잘라서
삶아 먹고 대는 계속 냉장고에 남아 있었는데 안먹으면 아까우니 오늘은 이 풋마늘을
이용해서 갈릭볶음밥 비슷한 풋마늘 새우 볶음밥을 만들어 보았다.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재료 : 밥한공기, 냉동새우 조금, 풋마늘대, 계란 1개, 간장 2스푼, 후추 톡톡*풋마늘 없으면 편 마늘 사용해도 된다.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
풋마늘은 세로로 반으로 가른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새우는 그대로 사용해도 되며 잘라주어도 된다.
계란은 풀어준 후 밥을 넣고 잘 섞어준다.
*흰 부분이 마늘향이 많이 나기 때문에 가장 밑부분을 사용하면 좋다.중불로 예열한 펜에 기름을 두르고 풋마늘을 넣어 볶아준다.
향이 향긋하게 나기 시작하면 새우를 넣고 골고루 볶아준다.
골고루 익힌 재료들을 강불로 한 상태에서 계란물에 코팅시킨
밥을 넣고 빠르게 고슬고슬 볶아준 후 다시 중 약불로 낮춰준다.어느 정도 볶아졌을 때 재료가 섞인 밥을 한쪽으로 치우고 펜 끝쪽에 간장을 붓고 간장을
태우듯이 끓인 후 빠르게 밥과 함께 섞어주고 후추를 톡톡 넣어주면 성공이다.
*간을 보고 간이 싱거우면 기호에 맞게 소금을 넣어준다.시식평 : 집에 늘 갈아놓은 마늘밖에 없어 갈릭볶음밥은 안됐지만, 풋마늘로 약간 체인지
해봤는데 풋마늘이 주는 풍미가 이렇게 좋았는지 처음 알게 되었다.
사실 이 풋마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이 많았는데 역시 새우 넣고 볶음밥 하길
잘했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 끼 든든히 먹었다.
엄마는 풋마늘을 가지고 장아찌를 만든 것 같다. 나는 아직 그 실력까진 안되니
약간 바꿔서 볶음밥을 했는데 나한텐 정말 더없이 소중하고 소소한 끼가 되었다.
봄철 풋마늘은 몸에도 좋다고 하니 드실 수 있으실 때 한번 드셔 보시길 바란다.'일상 > 맛과멋'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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