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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시금치 밥전일상/맛과멋 2020. 4. 5. 13:01
이웃 어르신께 받아온 시금치를 죽으로도 해 먹고 나물로도 해 먹었다.
나물을 생각보다 많이 했는지 먹어도 먹어도 줄어들지 않아 고민하던 차에
만들게 된 메뉴 시금치 밥전이 오늘의 메뉴다.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재료:시금치나물 크게 한 줌, 밥 한 공기, 조미김 조금, 청양고추 반개, 계란 1개 푼 물, 밀가루 조금,
간장 1스푼, 소 금한 꼬집, 참기름 반 스푼.
*계량은 큰 숟가락 기준이며, 1인 가구 레시피이다.시금치는 잘게 다져주고, 청양고추 반개도 잘게 다져준다.
김은 봉지에 넣고 손으로 마구마구 구겨서 김가루를 만들어준다.
큰 그릇에 밥과 다져준 재료, 김가루를 넣고 소금 한 꼬집 참기름, 간장 1스푼을 넣고
위생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떡이 지지 않게 잘 섞어준다.
*개인마다 밥양이 다를 수 있고 나물에도 간이 되어있으니 간장과 소금은 적당히
간을 본 뒤 부족하면 기호에 맞게 쓰도록 한다.재료와 잘 섞인 밥을 동그랗게 뭉쳐 약간 눌러준다음 밀가루를 앞뒤 골고루
묻혀준다.
*밀가루를 너무 많이 묻히지 않고 많이 묻은 부분이 있으면 손으로 조금씩 털어낸다.밀가루 묻힌 동그란 밥들은 계란물에 풍덩 빠르게 앞뒤로 담가 계란물을 입혀준다.
중 약불로 예열한 펜에 기름을 적당히 두르고 계란물을 입힌 동그란 밥들을
앞뒤로 노릇노릇 구워내면 완성이다.시식평: 흰밥에 나물만 먹었을 때와 확실히 틀리다. 나물 자체에도 간이 되어있고
또 다르게 간을 하고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청양고추를 넣은 게 좋았던 것 같다.
약간 매콤한 맛의 밥전은 자꾸 손이 간다.
그렇게 목이 막히지도 않고 고소하고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나물을 어떻게 하면 소비할 수 있을까 정말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해 먹으니 좋았다.
사실 명절 나물을 이렇게 하는 걸 본 적이 있는데 명절 나물은 여러 가지 나물을 넣고
하니 내가 한 것보다 더 맛있을 것이다.
그래도 시금치나물 하나만 있어도 이 정도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에 나의 소소한 끼는
오늘도 성공이다.'일상 > 맛과멋'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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