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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끼]간단 봄 보양식 - 우렁이시금치죽
    일상/맛과멋 2020. 3. 21. 12:23

    어제 논에 가서 잡아온 논 우렁이를 여러 번 씻어 하루정도 깨끗한 물에 해감시켜
    두었더니 흙을 많이토해놓았다.
    어제의 수확물로 오늘은 나의 면역력을 키워줄 우렁이 시금치 죽을 공개한다

     

     

     

     

    재료는 매우 간단하다.
    재료: 밥 1 공기, 시금치 한 줌, 다시물 500ml, 생수 200ml, 우렁이, 참기름 두 스푼
    *사진에 밥 한 공기를 잊어버리고 사진을 찍었다.

     

     

     

     

     

    해감된 우렁이는 굵은소금을 넣고 10분간 팔팔 삶아준 후 찬물에 헹군 뒤
    이쑤시개로 내장을 제외하고 우렁이살만 뽑아준다.
    우렁이와 시금치는 잘게 다져 주면 벌써 반은 끝났다.

     

     

     

     

     

    냄비에 참기름 두 스푼을 두르고 우렁이 다진 살을 넣고 볶다가 밥을 넣어
    밥에도 기름과 우렁이가 잘 섞일 수 있도록 빠르게 볶아준다.
    *불은 중 약불이 좋다.

     

     

     

     

     

    빠르게 볶은 우렁이 다진 살과 밥에 다시물과 생수를 넣어 불을 센 불로 한 뒤
    한소끔 끓여준다.
    *다시물을 모두 사용해도 되지만 끓이면서 짜게 느껴질 수도 있어 나는 생수와
    섞어서 쓴다.

     

     

     

     

     

    한소끔 끓어오르면 불을 중불로 낮춘 뒤 냄비에 눌어붙지 않도록 저어준다.
    밥이 퍼지기 시작하면 불을 중 약불로 더 낮춘 뒤 시금치 다진 것을 넣고
    천천히 저어준다.
    뭉근한 불에 끓여 시금치 색이 나기 시작하고 죽 같은 농도가 되면 완성이다.
    *죽은 불 옆에서 지키고 눌어붙지 않도록 천천히 저어주는 게 포인트다.

     

     

     

     

     

    시식평: 직접 잡은 우렁이와 전에 이웃 어르신께 받은 시금치로 우렁된장국을 해 먹으려
    하다가 늘 먹는 흰밥에 질려 죽을 만들어봤는데 고소하면서 소화도 너무 잘된다.
    다른 반찬 필요 없이 한 그릇 요리로도 그만이고, 봄 제철 재료로 든든히 먹었다.
    오늘의 음식은 푸드 코스트 0원이다. 다 자연이 준 최고의 재료들만 있어 좋은 맛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고소한 맛에 반하여 다시 한번 논우렁이 잡으러 가고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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