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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끈] 일본사람
    일본/여행 , 교류 2020. 5. 2. 21:13

    확대를 해서 이미지가 약간 깨졌다.

    아침에 일어나면 늘 반겨주는 풍경이었다.
    주말마다 놀러 갔던 일본 사람의 집. 친구라고 하기엔 우리 둘의 나이가 너무 많이 차이나지만
    나는 반말을 서슴없이 하는 격식 없는 사람이었다.
    늘 아침에 저렇게 강아지와 아줌마들이 이야기를 한다. 하염없이 기다리는 강아지를
    보면 조금 안쓰러웠다. 그래도 저 풍경이 지금은 그립다.
    *개인적으로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아 일본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겠다.

     

     

     

     

     

    이날 점심에는 일본 사람의 어머니가 카라아게를 반죽해서 주셔서
    튀겨먹었다. 지금도 생각난다. 인덕션에 기름 다 튀어서 그 꼴 못 보는 내가 결국엔
    얼른 다 치웠다. 물론 카라아게도 다 먹어 치웠다.
    바삭바삭 아직도 기억난다.

     

     

     

     

     

    볼링치기전 볼링장 찍은걸 비웃은게 기억난다. 

    점심을 먹고 난 뒤 암반욕 아니면 볼링을 치러 가는데 이날은 볼링을 치러 갔다.
    나는 가장 작은 공을 들고 하고 일본 사람은 신발에 본인 공까지 있는 세미 프로 수준의
    사람이었다.
    당연히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 어차피 내기해도 지고 그냥 지도를 받는다는 식으로
    같이 볼링을 쳤지만 점수차는 어쩔 수 없었고 몸치라서 볼링 또한 못한다.

     

     

     

     

     

    볼링이 끝나고 저녁은 SOGO백화점 식품관에서 필라프를 사 먹었다.
    볼링장과 가까웠던 백화점이었기에 점심에 카라아게 먹고 저녁은 밥 먹고 싶다고 말했다.
    주위 밥집이 솔직히 나는 싫다. 곁눈질로 보는 사람도 여럿 있어서
    그걸 알기에 일본 사람은 배려해준다. 그런 배려에 고마웠다.
    맛있었던 필라프와 고마웠던 배려. 지금은 하늘길이 닫혀 가지 못한다. 연락이라도
    해봐야겠다. 요즘 연락을 통 못했던 고마웠던 사람.
    요즘 나만 너무 내 시간을 즐긴 거 같다. 고마웠던 사람에게는 고마움을 표현하는 게 최고다.
    기억해보면 늘 좋았던 일본 생활의 기억. 다시 한번 떠올려본다.
    *교토의 M군은 아니다. 나의 또 다른 고마운 몇 안 되는 일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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