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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끼] 뚝배기 어묵탕일상/맛과멋 2020. 4. 26. 12:23
이번 주는 바람이 참 많이 분다.
이틀 연속 시골 다녀와서 몸도 고단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환기시키면
찬바람에 추위를 느꼈다. 4월 말인데 말이다.
오늘 내가 준비한 음식은 바람 부는 날 먹고 싶은 뚝배기 어묵탕이다.재료는 간단하다.
재료 : 어묵 3장, 무조 금, 청양고추 반개, 대파, 양파 조금, 후추, 소금, 간장 반 스푼, 다시물 400ml,
생수 200ml, 후추 톡톡
양념장 : 간장 2스푼, 고춧가루 3/1스푼, 청양고추 반개*계량은 큰숟가락 기준이며, 1인가구레시피이다.
*소금은 간을 보고 기호에 맞게 사용해도 되고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무는 기본 썰기나 나박 썰기로 적당한 크기로 썰어준다.
대파는 어슷썰기 해준다. 양파는 먹기 좋은 반달 크기로 잘라준다.
청양고추는 한 개는 기본 썰기 해준다.
어묵은 세로로 두세 번 접어 나무젓가락에 꽂아 준다.
*무를 너무 두껍게 썰면 안 익을 수가 있다.뚝배기에 무를 깔고 다시물과 생수를 넣고 끓여준다.
끓일 동안 썰어놓은 청양고추 반개는 양념장 종지에 담아 넣고 간장 두 스푼을
부어준다.물이 한소끔 끓으면 불을 조금 낮춘 뒤 무가 익었는지 젓가락으로 찔러본 후
익었으면 어묵을 넣어준다.
뚝배기에 비해 어묵이 길어 국물을 어묵 끝부분까지 국자로 적셔준다.어묵이 어느 정도 익어갈 때 간장 반 스푼을 넣어 마지막 간을 해준다.
불이 꺼져도 뚝배기는 끓고 있으므로 준비해둔 파와 양파, 청양고추를 넣어주고 후추 톡톡
해주면 완성이다.*양념장에 고춧가루도 지금 넣어주는 게 좋다.
시식평 : 뚝배기 요리는 사실 언제 넘칠지 모르고 불 조절도 어렵지만 오랫동안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어 불이 꺼져도 보글보글 끓어 그 열에 야채를 넣으면 아삭아삭
먹을 수 있는 점이 좋다.
어묵과 아삭한 야채와 진한 국물을 먹으니 몸이 풀리는 맛이다.
어묵탕은 겨울과 어울리지만 이렇게 봄을 질투하는 찬바람 부는 날에도 정말 맛있는 거 같다.
손재주가 없어 꼬지가 터져버린 것도 있지만 그래도 맛있다.
오늘 하루 따끈한 어묵탕으로 인해 내 소소한 식탁, 소소한 끼도 완성이다.'일상 > 맛과멋'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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