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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뜻한 가게
    일상/하루일기 2020. 6. 27. 20:01

    가려움이 점차 잦아들지만 그래도 어제 시골도 다녀왔고,

    빨리 낫기 위해 오늘 아침에 다시 병원을 

    다녀왔다. 약 처방은 안 해주고 주사만 한대 준다.
    역시 주사는 아프다.
    같이 따라가준 언니가 고마워 커피 한잔과 국수 한 그릇을 먹으러 갔다.
    다른 가게들과 틀리게 가게가 참 깨끗하다. 이 골목 국숫집은 거의다 옛날 느낌의
    국숫집인데 노포 식당처럼 되어있는 곳이 많다. 이 가게는 노포식으로는 안되어있고
    이렇게 깔끔하고 채광이 좋은 곳이다.

     

     

     

     

     

    국수 두 그릇과 김밥을 주문했다.
    먼저 나온 김밥, 밑반찬이 꽤 특이하다. 섞박지와 된장 아삭이 무침, 수제 양념 겨자장이다.
    사진 찍으려고 하는데 언니가 하나를 쏙 빼먹어버렸다.
    주인아주머니 말로는 겨자장은 직접 만든 건데 김밥을 찍어먹으면 맛있다 한다.
    겨자를 약간 풀어서 김밥과 먹으니 궁합이 잘 맞다. 달큼하면서도 깊은 맛이 있는데
    겨자가 들어가 톡 쏘는 맛도 있어 독특하고 잘 맞다.

     

     

     

     

     

    그리고 오늘 내가 소개하고 싶은 조합.
    김밥과 아삭이고추무침이다. 어떻게 보면 괴식일지도 모르지만 된장이 맛있게 양념이
    되어 김밥과 참 잘 어울린다. 김밥에 미원이 안 들어가서  심심한 맛이
    나에게 딱 좋다.
    그리고 국숫집에 아삭이고추무침이 나오는 게 정겨운 반찬이어서 마음이
    따뜻해진다.

     

     

     

     

     

    먹고 있으니 국수가 나왔다. 국수는 여성이 먹기에는 적당한 양이고 남성이 먹기에는
    조금 부족한 양인 거 같다. 하지만 국물은 맛있다.
    물국수는 국물이 맛있어야 한다. 텁텁한 맛도 없고 깔끔한 국물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오늘 처음 가본 국숫집인데 꽤 괜찮다. 새로 가는 가게가 좋으면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단골이 되는 듯하다. 나도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음식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다짐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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