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추억] 그리운맛
    일본/여행 , 교류 2020. 6. 19. 20:13

    요즘 들어 일본음식이 참 그립다. 그중에 겨울에 먹으면 정말 맛있는 음식이 하나 있다.
    바로 복어회
    복어는 일본어로 후구라고 발음을 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생선중 하나이다.
    복어는 지리탕만 먹어보고 회는 일본에서 처음 맛을 본 뒤로 신세계를 느꼈다.
    정말 얇게 썰어져 나오는데 그 감칠맛이 어마무시하다.

     

     

     

     

     

    두 번째로 그리운 음식은 바로 샤부샤부이다.
    고기 빛깔도 예술인데 여기는 처음 어떻게 먹는지 맛보기로 하나씩 직접 해준다.
    끝까지 해주는 줄 알았는데 하나만 해준다. 가격대가 조금 있는 곳이라
    그런지 모두 기모노를 입고 일을 하신다.
    서비스가 좋은 샤부샤부 집답게 고기와 야채 또한 빛깔이 좋다.

     

     

     

     

     

    샤부샤부를 다 먹고 나면 이렇게 면을 준비해준다.
    키시멘이라는 면발인데 칼국수처럼 생겼지만 칼국수보다 더 굵다.
    그리고 저 종지에 담겨있는 게 면발 한가닥이다. 끊어먹는데 같이 먹던 일본 사람이
    면발 하나에 힘들어하는 내 모습을 보고 키득거리던 게 생각난다.

     

     

     

     

     

    면을 먹으면 원래 다 먹은 거지만 여긴 후식도 제공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녹차. 별거 없지만 이거 두 개가 은근 잘 어울린다.
    역시 나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가장 좋아한다.

     

     

     

     

     

    이렇게 저녁을 거하게 먹어놓고 그다음 날 텐동 (튀김 덮밥)이 먹고 싶다며
    징징거리던 그날이 생생하다.
    내 먹부림에 못 이겨 나가서 먹은텐동은 나에게 꿀맛이었다. 일본 사람은
    많이 먹는다며 타박을 했지만 이땐 살찔 거 생각도 안 하고 먹은 거 같다.
    문득 음식 사진을 보며 그때는 이랬는데 라는 생각이 난다.
    하늘길은 언제 열릴까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고 모두와 만나고 싶어 진다.

    '일본 > 여행 , 교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끈] 교토는 뭐먹고 사니  (74) 2020.07.01
    [마음의끈] 파김치 해프닝  (86) 2020.06.15
    [마음의끈] 무적이였던 우리.  (89) 2020.06.11
    [추억] 후쿠오카  (61) 2020.05.25
    [마음의끈] 카스카베  (70) 2020.05.19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