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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끈] 파김치 해프닝일본/여행 , 교류 2020. 6. 15. 20:26
오늘 카스카베에 사는 T군에게 연락이 왔다.
더운데 잘 지내는 안부의 메시지와 함께 사진 한 장이 왔다.
바로 파김치사진이 왔다.
*T군 : 이거 10월까지 먹으라는 의미인가?
그림에 보니 냉장보관이라 되어있고 10.6 oz를 말하는 거 같다.
나는 그건 아닐거라 이야기하고 혹시 다른 곳에 날짜가 적힌 곳은 없냐고
물어봤다.그러더니 다시금 사진 하나가 날아왔다.
날짜를 보니 뭔가 이상하다. 왜 20.04.25로 되어있는가.
그리고 김치라는게 집에서 먹으면 유통기한이 없다.적혀있는 날짜가 유통기한이 아니라 제조월일 같기도 하다며 일단 말을 전했다.
그러더니 다시금 보내지는 사진 하나
일본어로 된 김치내역사진과 웃긴 글 하나
T군 : 오늘금방사왔는데 20.04.25라고 적혀 있어서 놀랬다.
나는 한참을 키득거렸다.
파김치를 좋아하는 T군은 파김치를 자주 사 먹는 편이다.
파김치를 예전에 한번 해준 적 있었는데
잘 먹는 모습을 보고 놀래기도 했었다. 사실 파김치라는 게 파의 매운 향이 있어
호불호가 많은 음식인데 일본인이 먹으니 놀래기도 했다.오늘의 해프닝으로 한참을 키득거렸다.
그러고 보니 나는 일본에 있을 때 이런 적이 없었던가 라고 생각도 하게 되었다.
다만 일본음식이 모두 맛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는 날도 있었다.
바로 후나즈시 (삭힌 붕어 초밥) 아주 고약한 냄새에 나를 결국 냄새로
K.O패 시킨 녀석이었다. 후나즈시는 일본 사람들에게도 힘든 음식이라 한다.
오랜만에 연락이 온 T군과 좋은 담소를 나눈 하루였다.'일본 > 여행 , 교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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