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미터강아지의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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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하는날일상/시골이야기 2020. 5. 13. 21:15
오늘은 친가에 다녀왔다. 산소 가서 왔다고 인사드리고 잠시 숨을 고르며 마을을 보니 초록풀들이 더욱 무성하게 피어올랐다. 여름이 곧 올것만같은 더위와 초록 풀들이다. 오늘도 평화로운 마을에 마음이 편안해 진다. 오늘은 수확의 날이다. 저기에 보이는가? 저 핑크색 우렁이 알이 아닌 그 밑에 우렁이! 오늘은 다시 한번 우렁이를 잡으러 왔다. 우렁이를 3월 중순에 잡고 이제 조금 컸겠지 하고 개울가를 보니 꽤 큰 놈들이 있다. 그때는 확실히 조금 작았는데 큰 거 같다. 해감해서 한 끼 먹을 만큼은 잡은 거 같다. 3월에 우렁이 잡을 땐 아무것도 없이 잡다가 발이 빠져 신발이 다 더러워졌는데 오늘은 장화까지 꼼꼼히 챙겨갔다. 그래도 빠졌지만, 우렁이 잡기는 재미있었다. 큰 놈들을 보니 작은 건 눈에 들어오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