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가밟은 시골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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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소만과 시골일상/시골이야기 2020. 5. 20. 21:02
오후 늦지 않은 시각에 간 시골은 파란 하늘과 5월의 계절 장미가 활짝 피어있었다. 돌담에 넘어온 장미가 나를 잘 왔다고 반겨주는 거 같아 들어가는 어귀부터 기분이 좋다. 오늘 내가 시골에 온 이유는 밭을 보러 오기 위해서이다. 일단 상추밭으로 먼저 갔다. 상추는 비가 한번 오고 나서 더 부드러워지고 더 많이 자랐다. 오늘 큰 잎들을 조금 가져갈 것이다. 청상추도 수확할 수 있어 좋다. 부추 심은곳을 가니 그때 분명 고른 흙으로 흙을 한번 팠는데도 바람과 비에 자잘한 돌이 다시 들어와 있다. 그래도 벌써 싹이 났다. 부추가 이렇게 빨리 싹을 보여주다니. 소만이긴 소만인가 보다. 그리고 이웃집 아저씨의 완두콩은 이렇게나 알이 영글었다. 아저씨게 물어보고 두 개만 가져간다고 말하니 두 개 가져가라 하신다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