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시골의정겨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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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이 보이는 담벼락일상/시골이야기 2020. 3. 25. 20:54
목요일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채비를 하고 시골을 나섰다. 사실 시골을 다녀오고 나서부터 자꾸만 더 시골에 애착이 가게 되고 더 오래 있고 싶어 진다. 바로 그 이유는 이 낮은 담벼락이 주는 편안함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이 담벼락이 끝나면 지금은 폐교가 되어버린 초등학교가 나온다. 옛날 그 모습 그대로 초등학교의 담벼락도 세월을 비켜갈 수 없는지 이곳저곳 녹이 슬어있지만 그래도 이 낮은 학교 담벼락 마저 나를 늘 이곳으로 오게끔 만든다. 시골의 마을로 들어가면 이 편안함은 한층 더 높아진다. 낮은 담벼락이 주는 안정감에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고 있는 녹슨 대문, 그리고 닫히지 않은 문으로 인해 시골의 인심을 넉넉히 느낄 수 있다. 녹슨 대문 집을 지나면 이렇게 펜스로 담벼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