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앵두첫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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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앵두일상/시골이야기 2020. 6. 2. 20:55
오늘 서울은 흐리고 비가 온다 한다. 하지만 내가 사는 경남은 해가 떴다. 오늘은 그림 같은 시골 하늘이다. 마을 어귀부터 우리 할머니 댁까지 걸어서 10분. 이 구름만 보고 가도 마음마저 편안해진다. 오늘 텃밭부터 먼저 점검하니 부추에게 물을 안 주면 안 되겠다. 요즘 날이 가물어서 큰일이다. 오늘 아니면 내일 왔으면 좋겠다. 부추에게 물을 주고 오늘의 할당량 풀을 뽑는다. 이 단순한 작업이 사실 꽤 힘들다. 약 40분 정도 뽑으니 정수리 타서 없어질 거 같다. 날이 따뜻한 만큼 앵두도 목이 마를텐데, 이나무는 내게 또 한해의 열매를 맺어준다. 다음 주면 수확이 가능할 거 같은 생각이 든다. 비는 와야 하는데 앵두가 떨어질 건 걱정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 발밑을 보니 열매가 많이 떨어져 있다. 빨갛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