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섹스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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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일상/하루일기 2020. 6. 10. 20:17
여름 하면 많은 사람들은 향기에도 민감해진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나한테 불쾌한 냄새는 나지 않을까 고민을 할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여름에 쓰는 향수는 꼭 이렇게 정해져 있다. 물론 다른향수도 돌아가면서 쓰지만 아마 이 3가지가 나에게 여름 향수 베스트인 거 같다. 첫 번째 샤넬 알뤼르 옴므 스포츠 코롱 남자 향수이다. 향은 꽤 청량감이 난다. 나는 이향의 첫 향부터 잔향까지 다 좋아하는 편인데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지는 거 같다. 이향은 레몬향 같은 향이 나서 여름에 뿌리기 너무 좋다. 여자인 내가 뿌려도 무리 없는 향이라서 남자 향수를 좋아하시는 여자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코롱이라서 지속력은 떨어지는 편이다. 두 번째 딥디크 오데썽 너무나 유명한 딥디크. 오데썽은 여름에 사용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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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향수정리하는날일상/하루일기 2020. 3. 11. 21:58
마음이 복잡하고 어지러운 하루였다. 책을 읽어도 음식을 먹어도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에 심술이 가득 나 있었다. 결국 나는 내 성질에 못이겨 내방으로 들어가 방을 한번 빙 둘러보기 시작했다. 찾았다. 내 마음이 어지러울때 하는 일. 그건 바로 정리이고 청소이다. 오늘의 청소는 향수 정리이다. 나는 향수를 좋아하는 편이다. 아니 좋아한다. 남자 여자 향수 가리지 않고 쓰는 편이며 기분에 따라 날씨에 따라 쓰는 향수도 제각각이다. 정리하고 보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향수도 있고 샤워 코롱도 있다. 내가 향수에 관심이 있었던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다. 독서실엔 온통 특유의 독서실 냄새로 가득 차 있던 공간이 어떤 이로 하여 늘 향기가 나던 자리가 있었다. 그 자리만 지나면 알 수 없는 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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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의 시원함과 비냄새를 머금은 향수일상/하루일기 2020. 3. 7. 21:08
내가 사는 곳은 오늘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날은 왠지 모르게 조금 더 활기차게 지내고 싶어 지고 방에서 조용히 지내기 보다는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주말이지만 평소대로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따뜻한 차 한잔과 과일을 먹었다. 점심엔 비가 어울리는 음식이 뭐 있지?,냉장고 재료로 뭘 만들 수 있지? 고민하다가 파전까지 만들어 비와 어울리는 점심 한끼를 했다. 토요일은 주말이라는 개념을 두고 커피도 마시지 않고 화장대 정리를 했다. 화장을 평소 잘 안하는 타입인데 언제 또 이렇게 화장품은 늘어났는지 하나하나 사다보니 립스틱 서랍은 이제 꽉 차 잘 열리지도 않는다. 화장대 정리를 끝내고 잠시 창문을 열었다. 햇살과는 다른 냄새가 난다. '비냄새 일까?', ' 날씨에도 냄새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