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의1시간일상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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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닥투닥일상/하루일기 2020. 4. 28. 21:23
오늘은 할 일이 많은 하루였다. 아침부터 가야 할 곳도 있었고, 돌아와서 점심도 먹고 약속도 있었다. 언니를 만나고 오랜만에 카페를 갔다. 늘 우리가 가던 그곳. 신메뉴 시키고 싶었지만 나는 늘 고집대로 디카페인 라테를 먹었다. 언니는 오늘도 피지오를 시킨다. 우린 이렇게 다르다. 나가면 쌍둥이라는 소리도 들을만큼 비슷하게 생겼는데 성향은 전혀 틀리다. 둘이 만나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떠든다. 한 시간은 너무 금방 간다. 가끔 언니가 좋을 때이다. 서로 예쁜 옷이나 좋은 거 있으면 검색해가며 '이거 좋지? 이거랑 똑같은데 가격대 더 낮은 거 있어' 라며 서로에게 공유해주는 것도 많다. 그래서 나는 언니가 이럴 땐 좋다. 가끔은 친구 같고 조언해줄 땐 언니 같고, 그래도 싸울 땐 싸운다. 오늘도 한소리 얻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