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바라본시골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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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시골일상/시골이야기 2020. 4. 2. 21:06
4월 1일 첫날에 시골을 가고 싶었는데 아침에 비가 내려서 날씨도 안 좋았다. 결국 못가고 오늘은 기필코 가야지 하고 마음먹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너무나 좋았다. 역시 시골에 도착하면 기분마저 틀려진다. 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산소에 왔다. 어릴 때 엄마 아빠 따라 가보고 그 뒤로는 산소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았다. 나에겐 그렇게 많은 사랑을 주신 분들이셨는데 조촐하게 음식을 가져가고 술 한병도 사 가지고 가서 먼저 증조할머니 , 증조할아버지 산소에 술 한잔을 드렸다. 아무도 없는 산 허공에 증손녀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너무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산소 한쪽에 멧돼지가 왔는지 약간 파여있다. 아빠랑 삼촌이 나프탈렌이랑 뿌리고 왔다던데 다시 내려왔나 보다. 제일 위에 있는 증조할아버지, 증조할머니 산소에 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