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진오이비누향향수
-
소나기의 시원함과 비냄새를 머금은 향수일상/하루일기 2020. 3. 7. 21:08
내가 사는 곳은 오늘 일기예보대로 비가 내렸다. 비가 오는 날은 왠지 모르게 조금 더 활기차게 지내고 싶어 지고 방에서 조용히 지내기 보다는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주말이지만 평소대로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 따뜻한 차 한잔과 과일을 먹었다. 점심엔 비가 어울리는 음식이 뭐 있지?,냉장고 재료로 뭘 만들 수 있지? 고민하다가 파전까지 만들어 비와 어울리는 점심 한끼를 했다. 토요일은 주말이라는 개념을 두고 커피도 마시지 않고 화장대 정리를 했다. 화장을 평소 잘 안하는 타입인데 언제 또 이렇게 화장품은 늘어났는지 하나하나 사다보니 립스틱 서랍은 이제 꽉 차 잘 열리지도 않는다. 화장대 정리를 끝내고 잠시 창문을 열었다. 햇살과는 다른 냄새가 난다. '비냄새 일까?', ' 날씨에도 냄새가 있을까?..